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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심(證發心)

근와(槿瓦) 2018. 7. 10. 00:23

증발심(證發心)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種發心·三種菩提心의 하나. 起信論信成就發心·解行發心·證發心三發心하여 보살의 發心의 단계와 과정을 보인 가운데, 初地로부터 十地에 이르는 보살이 일으키는 菩提心證發心이라 했다. 地位에 오른 보살은 이미 眞如의 평등한 法性을 증득하여 根本無分別智를 얻었지만 根本無明煩惱1이 남아 있으며, 따라서 근본무분별지에서 일으키는, 後得有分別智를 더욱 완전히 성취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業識·轉識·現識을 남김 없이 다 여의지 못한 이다. 그러나 十住의 보살이 信成就發心이고 十行·十廻向의 보살이 理解·行道解行發心인데 대해 十地法性證得하는 發心이므로 이렇게 말한다.

 

참고

삼종발심(三種發心) : 기신론에서 설한 것.

(1) 信成就發心. 初住에서 제10의 자리에 이르면 信心의 성취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발하는 것.

(2) 解行發心. 十行 내지 十廻向의 자리에서 이치를 이해하고 를 행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내는 것.

(3) 證發心. 初地에서 제10에 이르는 자리로 法性을 증득하는 사람이 보리심을 내는 것을 말함.

 

기신론(起信論) : 大乘起信論의 약칭. 馬鳴보살의 저술. 나라 眞諦의 번역본 1권과 나라 實叉難陀의 번역본 2권이 있음. 通論的으로 여러 大乘經에 공통된 敎理를 말하였으므로 大乘通申論의 하나라 한다.

 

마명(馬鳴) : 중인도 마갈타국 사람으로 佛滅 6백년 경에 출세한 대승의 論師. 임금의 보호를 받으며 大乘佛敎를 선전하였다 하여 그를 대승불교의 始祖라고 한다. 저서로는 大乘起信論 1, 大莊嚴經論 15, 佛所行讚 5권 등이 있음.

 

진제(眞諦) : 인도 승려. 중국 攝論宗開祖. 서인도 우선니국 바라문의 출신. 波羅末陀 또는 拘那羅陀音譯. 특히 攝大乘論 3권의 번역과 釋論 15권이 발표되니, 연구하는 사람이 쏟아져 나와 드디어 섭론종(攝論宗)이 탄생하게 됨. 馬鳴이 지은 大乘起信論 1권을 번역하여 중국 불교계에 큰 영향을 끼쳤음.

 

실차난타(實叉難陀) : 學喜라 번역함. 우전국[于闐國. 고대 중앙아시아에 있었던 왕국의 이름. 중국의 史書에 나타나는 西域 국가의 한문 명칭. 티벳인들은 리국(Liyul)이라 부르며, 이 나라의 始祖가 대지에서 솟아나는 단물로 그의 아들을 키웠다는 전설에 따라 산스크리트어인 쿠스타나(kustana, 땅의 젖이라는 뜻)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사람. 증성 1(695)년 낙양에 梵本을 가지고 와서 義淨·菩提流志<화엄경>을 번역하기 시작하여, 성력 2(699)復禮·法藏과 같이 80권의 번역을 마치다.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 菩提薩埵摩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에는 開士(보리살타) · 大士(마하살타) · 尊人(제일살타) · 聖士(勝薩埵) · 初士(最勝薩埵) · 上人(살타) · 無上(無上살타) · 力士(살타) · 無雙(無等살타) · 無思議(不思議薩埵), 또 용맹 · 無上 · 佛子 · 佛持 · 大師 · 大聖 · 大商主 · 大名稱 · 大功德 · 大自在, 혹은 正士 · 始士 · 高士 · 大道心成衆生 · 法臣 · 法王子   많은 다른 이름이 있다. 보살에는, 在家出家, 鞞跋致(退轉)阿鞞跋致(不退), 生身(번뇌를 끊지 않은 자)法身(번뇌를 끊어서 六神通을 얻은 자), 生死肉身法性生身, 大力新發心, 頓悟漸悟, 智增悲增 등의 두 가지의 보살이 있다고 하고, 또 깨달아 아는 깊고 얕음에 의해서 五十二位 등의 階位를 세운다(보살의 階位). 智增 · 悲增法相宗에서 하는 바로 八地 이전의 보살에 관한 분류이며, 直往의 보살(頓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初地에 있어서 俱生起의 번뇌現行을 억누르기를 다하고 곧바로 變易身을 받는 것을 智增의 보살, 七地滿心까지 다 억누르지(항복) 못하고 分段身을 받아서 중생을 구할려고 하는 것을 悲增의 보살 혹은 大悲보살이라고 하며, 廻心의 보살(漸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不還阿羅漢에서 廻心한 이는 欲界의 번뇌를 끊고 있기 때문에 智增이며, 預流一來에서 廻心한 이는 智增 또는 悲增이라고 한다. 이 밖에 智悲평등의 보살이 있다고 한다. 十身位의 보살을 새로 발심한 보살, 住前信相의 보살, 假名의 보살 등이라고 한다. 보살의 닦는 행을 보살행, 보살이 해야 할 법칙양식을 보살의 法式, 佛果에 이르게 하는 를 보살승, 그 경전을 보살이라 하는데, 梵網經 등에는 보살이 지녀야 할 보살계를 한다. 모든 경전에는 彌勒 · 文殊 · 觀世音 · 大勢至를 비롯 여러 보살의 이름을 들고 있다또 역사상의 인물로서는 龍樹 · 世親 등을 보살로 부르고 있다

 

발심(發心) : 發菩提心의 준 말. 보리의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지극한 求道心을 일컬음. 변하여 좋은 마음을 내는 것도 발심이라 한다.

 

대승보살십지(大乘菩薩十地) : 華嚴 · 仁王經 등 대승경에서 대승보살의 十地를 말한 것.

(1) 歡喜地. 보살이 되어 이미 아승지겁의 행이 원만하고 처음으로 聖性을 얻어 見惑을 파하며 二空1을 증득하여, 성인의 지위에 올라 다시는 물러나지 않고, 自利利他의 행을 이루어서 마음에 기뻐함이 많다는 뜻으로 환희지라 한다.

(2) 離垢地. 바라밀을 성취하여 修惑을 끊고 毁犯의 때를 씻어 마음을 청정하게 하므로 이구지라 한다.

(3) 發光地. 인욕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어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4) 焰慧地. 정진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어 지혜가 더욱 치성하는 지위.

(5) 極難勝地. 선정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眞智俗智를 조화하는 지위.

(6) 現前地. 지혜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最勝智를 내어 無爲眞如의 모양이 나타나는 지위.

(7) 遠行地. 방편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대비심을 일으켜 二乘의 깨달음을 초월하여 광대무변한 진리세계에 이르는 지위.

(8) 不動地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이미 全眞如를 얻었으므로, 다시 동요되지 않는 지위.

(9) 善慧地. 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어 부처님의 十力을 얻고, 機類에 대하여 교화의 可否를 알아 공교하게 설법하는 지위.

(10) 法雲池. 바라밀을 성취하여 수혹을 끊고 끝없는 공덕을 구비하고서 사람에 대하여 이익되는 일을 행하여 大慈雲이 되는 지위를 말한다.

 

보리심(菩提心) : 범어 bodhi-citta의 번역. 상세히 말하면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라고 하며 無上正眞道意라 번역한다. 無上菩提心 · 無上道心 · 無上道意를 약하여 道心 · 道意 · 道念 · 覺意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러 깨달음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말함. 이 마음을 일으켜 많은 수행을 쌓아 불과를 이루게 되는 것이므로 菩薩(菩提薩)은 반드시 처음부터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 菩提心을 나타내는 것을 發菩提心 · 發心 · 發意라 하고 처음으로 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初發心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菩提心本體는 중생이 다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淸淨心性이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에 따라 나타난다고 한다. 크게 나누어 구체적인 사상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隨事發心)와 이치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順理發心)가 있다. 菩提心의 내용을 四弘誓願이라고 한다.

大乘義章卷九에는 發心을 세 가지로 구별하여,

(1) 생사와 열반과의 으로 보고 生死를 꺼려 열반을 구하는 것을 相發心,

(2) 생사의 本性은 열반과 같다는 것을 알고 차별적인 을 떠나 평등한 마음이 나타나는 것을 息相發心, (3) 菩提本性은 곧 자기 마음이므로 菩提는 바로 이며 은 바로 菩提임을 알아서 자기의 本心으로 돌아가는 것을 眞發心이라 한다.

摩訶止觀卷一에는, 藏敎내지 圓敎의 보살들이 각각 生滅 · 無生 · 無量 · 無作제의 진리를 헤아려서 발심하는 것을 推理發心이라 했다.

起信論에서는 信成就發心 · 解行發心 · 證發心三種發心을 들고 있으며 또 信成就發心直心 · 深心 · 大悲心三心을 일으키는 것도 三種發心이라 했다.

淨土宗은 발심을 阿字五轉의 하나로 하고 또 菩提心論行願 · 勝義 · 三摩地三種菩提心에 입각하여 四種發心을 든다. ,

(1) 信心. 無上菩提를 구하여서 疑惑心이 없는 것. 이는 萬行의 기본임으로 自淨信心이라 한다.

(2) 大悲心. 自淨信心을 일으킨 四弘誓願을 맹서하는 것. 行願心 · 行願菩提心이라고도 한다.

(3) 勝義心. 諸敎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진실을 가려내는 것. 深般若心 · 勝義菩提心이라고도 한다.

(4) 大菩提心. 열등한 것을 버리고 殊勝한 것을 선택 · 결정할 때 十方諸佛眼前에 나타나 증명해 주고 諸魔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몸을 떠는 것. 이를 三摩地菩提心이라고도 한다.

四心은 일단 구별은 되지만 원래가 하나이다. 佛果를 얻을 때까지 한때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것은 自行化他 · 世間 出世間을 위하여 諸尊三密을 닦아서 얻는 것으로 有相菩提心이라 부른다. 이것은 그대로 有相 無相이므로 허공처럼 모든 을 여읜 無相菩提心에 해당된다.

 

진여(眞如) :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물의 本體로서 진실로 영원불변한 것이란 의미로 眞如라고 이름한 것이다. 如如 · 如實 · 등으로 부르며, 대승에서는 萬有本體를 일컫는다.

阿含에서는 緣起理法이 영원불변의 진리임을 진여라고 한듯하다. 異部宗 輪論에 의하면 化地部에서는 九無爲를 설하는 가운데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 · 道支眞如 · 緣起眞如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 · 無記三性이나 八聖道緣起理法이 진실로 영원불변한 일을 진여라고 한다.

대승에서는 모든 존재의 본성이 人法二無我이며 모든 차별적인 을 초월해서 절대의 하나인 것을 진여라 이름했으며, 또 이것을 여래의 법신의 自性으로 삼는다. 佛地經論卷七에는 진여란 모든 현상(諸法)實性이라고 하고 그 一味이지만 을 따라서 종종의 구별이 있으며 일체법과 不一不異로서 그 를 보고자 하면 사고도 언어도 미치지 못하는 경지지만 모든 거짓이나 그릇된 견해를 여의고 있다는 점에서 억지로 진여라 이름했다. 또 모든 이 의지하는 바가 되므로 法界, 損減을 여의었으므로 實有, 增益을 여의었으므로 空無, 다만 이것만이 진실이므로 實際, 無分別智의 깨달음이므로 勝義라고 거짓 이름했다고 한다.

진여의 異名으로 大般若經卷三百六十에는 眞如 · 法界 · 法性 · 不虛妄性 · 不變異性 · 平等性 · 離生性 · 法定 · 法住 · 實際 · 虛空界 · 不思議界十二名이라 함.

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에는, 眞如 · 空性 · 無相 · 實際 · 勝義 · 法界六名,

法華玄義卷八下에서는, 實相 · 妙有 · 眞善妙色 · 實際 · 畢竟空 · 如如 · 涅槃 · 虛空 · 佛性 · 如來藏 · 中實理心 · 非有非無中道 · 第一義諦 · 微妙寂滅14종의 이름을 들고 있다. 一如 · 一如法界 · 法界 · 眞如實相 · 眞如一實 · 眞實際 · 眞勝義등으로도 이름하며 그 모습이 절대평등함을 뜻하며 一相이라고도 한다.

解深密經卷三에는 七眞如를 설하고,

(1) 緣起理法流轉眞如.

(2) 諸法實性實相眞如.

(3) 萬法唯識理法了別眞如.

(4)~(7) · · · 도의 를 차례로 安立眞如 · 邪行眞如 · 淸淨眞如 · 正行眞如라고 하는데 實相眞如이외의 6종을 진여라고 일컫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 각각의 理法이 그 자체 그대로 영원불변 하므로 진여라고 한다는 설과 그 理法자체를 진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實相眞如의 나타난 모습의 種別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法相宗說. 成唯識論卷九에서는 진여란 허망한 분별법을 여읜 人法二無我의 본성으로 三性 가운데 圓性實性에 해당한다고 했다. 에서는 모든 현상은 아뢰야식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진여는 현상을 초월한 絶對靜的한 것으로 그 자체는 결코 현상이 될 수 없는 것(眞如凝然不作諸法)이라고 한다. 成唯識論卷十에는 보살은 初地에 이르러서 비로소 진여의 진리를 깨닫고 차례로 十地에 이르기까지 그 깨달음의 내용이 깊어지게 되기 때문에 十眞如의 구별을 세운다. ,

(1) 遍行眞如. 널리 萬有에 미치는 二空의 이치.

(2) 最勝眞如. 를 몸에 완전히 익힘으로 해서 깨달은 진여로 거짓이 없는 을 구족하게 갖추고 있으므로 최승이라고 한다.

(3) 勝流眞如. 진여로부터 流出는 그렇지 않은 다른 교보다 수승하다는 뜻이며 그 교의 근본이 되는 진여란 뜻.

(4) 無攝受眞如. 집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

(5) 類無別眞如. 생사와 열반 등의 구별이 없는 迷悟一如의 뜻.

(6) 無染淨眞如. 진여는 본래 染淨을 초월했다는 뜻.

(7) 法無別眞如. 진여는 생멸의 을 여의었으므로 諸種에 갖가지로 說示되어 있지만 그 는 하나란 뜻.

(8) 不增減眞如. 번뇌의 더럽힘을 끊었지만 줄지 않고 청정한 법을 닦지만 더하지 않는, 집착을 여의었다는 뜻. 대번에 이 진여를 깨달으면 자유자재로 종종의 모습이나 국토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相土自在所依眞如라고도 한다.

(9) 智自在所依眞如. 四無碍智에 의해 자재를 얻는다는 뜻

(10) 業自在等所依眞如모든 神通 · 總持 · 禪定 등에 있어서 · · 의 활동의 자재를 얻는다는 뜻.

이상의 10은 차례로 初地로부터 十地까지 十波羅蜜을 행하여 十重障을 끊고 깨닫는다고 한다. 人無我의 진리를 人空眞如, 法無我의 진리를 法空眞如, 이 둘을 합해서 二空眞如라고 하며 二乘人空眞如만을 깨닫지만 보살은 二空眞如를 깨닫는다고 한다.

地論宗에서는 제八阿賴耶識, 攝論宗에서는 제九阿摩羅識은 그 자체가 청정한 自性淸淨心 곧 진여라고 하고, 이 무명의 熏習을 받아서 染淨諸現象을 나타낸다고 한다.

기신론에서는 진여를 중생심의 본체라고 하고 그것은 언어나 사유를 초월해서 여의었으므로 離言眞如, 그것을 억지로 언어로 표현한 것을 依言眞如, 둘을 합하여 二眞如라고 하며, 依言眞如에 있어서 그 본체가 迷惑된 마음을 여의고 한 점을 如實空(空眞如)이라고 한다. 또 중생심 곧 진여에는 절대부동의 心眞如門과 그것이 무명의 에 의해서 染淨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心生滅門이 있어서 不動인 진여를 不變眞如, 그것이 을 따라 나타나는 染淨의 현상을 隨緣眞如라 하며 합해서 二眞如라라 한다. 일반으로 萬有生起하는 방법을 진여의 不變 · 隨緣에 의해서 설명하는 것을 眞如緣起(如來藏緣起)라고 한다. 또 이 二眞如라고 하는 같은 의미의 말에 淸淨眞如 · 染淨眞如, 혹은 非安立眞如 · 安立眞如(安立이란 만유를 내고 그 각각의 존립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가 있다.

화엄종에서는 본체 즉 현상을 性起說에 입각해서 진여 그대로가 萬法, 萬法 그대로가 진여라고 했다. 또 진여를 一乘眞如三乘眞如로 나누고 前者別敎眞如 · 同敎眞如, 後者頓敎眞如 · 漸敎眞如가 있다고 하며, 이것은 진여의 이해의 방법이 諸敎說에 따라서 같지 않음을 보인 것이다.

천태종에서는 性具說을 세워서 진여에도 본래부터 染淨善惡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諸佛自性인 진여를 無垢眞如 혹은 出纏眞如라고 하고 중생의 體性인 진여는 번뇌에 더럽혀 있으므로 有垢眞如 혹은 在纏眞如라 하며 둘을 합하여 兩垢眞如라 한다.

釋摩訶衍論卷三에는 始覺 · 本覺二智를 깨달음의 로 하여 性眞如虛空에 입각하여 淸淨虛空라는 뜻으로 無障碍義 · · 平等義 · 廣大義 · 無相義 · 淸淨義 · 不動義 · 有空義 · 空空義 · 無得義十義가 있다고 하고 이것을 性虛空十義라고 한다.

 

법성(法性) : 법의 體性이란 뜻. 우주의 모든 현상이 지니고 있는 진실 불변한 본성. 眞如法性·眞法性·眞性이라고도 하고 眞如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한다. 智度論卷三十二에는 諸法에 대한 각각 (현상의 차별적인 )實相이 있다. 예컨대 , 모두 초를 불에 닿게 하면 녹아버려 이전의 을 잃어 버리듯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그것을 분별하여 찾아보려고 하면 끝내 찾아낼 수 없다(不可得). 찾아낼 수 없으므로 이며, 곧 그 인 것이 諸法眞相이라고 설명한다. 인 것이 모든 差別相에 대해 전부 동일하므로 그런 의미에서 라 하고, 모든 이 똑같이 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法性이라고 하며, 또한 예컨대 黃石 속에 의 성질이 있듯이 일체 世間法 속에 모두 열반의 법성이 있어서 이 諸法 본연의 實性法性이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는 법성을 如來藏과 구별하여 광범위하게 일체법의 實性이란 뜻으로 사용하지만, 여래장과 같은 뜻이라고 하는 도 있다.

 

근본무분별지(根本無分別智) : 根本智 · 如理智 · 正體智 · 眞智 등이라고도 한다. 眞如契合하여 분별을 여의고 일체 현상의 본질이 平等하여 차별이 없는 것을 아는 이다. 이에 대해 後得智如量智 · 無分別後智 · 俗智라고도 한다. 이는 根本智平等의 도리에 契合하는 현상계의 차별의 모습을 아는 지혜이다.

 

근본무명(根本無明) : 根本不覺·無始無明이라고도 한다. 모든 번뇌의 근본인 不覺迷妄의 마음을 말함.

 

무시무명(無始無明) : 勝鬘·本業·起信의 모든 경전에는 無始無明이라 하고 菩提心論에는 無始間隔이라 하며, 生死流轉의 근본 惑體이다. 평등한 法界의 이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평등의 理性과 격리된 것을 無明이라 하며, 또는 間隔이라 함. 이 어둠의 마음은 에 지혜의 밝음이 없으므로 無明이라 하며, 어둠의 마음은 이성과 격리되었으므로 間隔이라 한다. 이 무명의 간격에 의하여 여러 가지 번뇌를 일으키며, 여러 가지 을 지어서 여러 가지 를 받는다.

無始라고 한 것은 세가지 해석이 있다.

인연에 따라 일어나는 것의 이치에 따라 해석하는 것,

惑體가 서로 의지하는 뜻에 따라 해석하는 것,

眞妄同體의 이치에 따라 해석하는 것 등이다.

(1) 첫째번은 일체 有爲法因緣에 따라 생기는 것. 현재의 는 전생의 에 의해 발생하며 전생의 는 다시 그 전생의 에 의하여 발생한다. 이같이 추구하면 처음과 시작은 없다. 만약 처음과 시작이 있다고 하면 이는 無因에서 생기는 것으로 佛法 아니다. 열반경의 四柱偈攝論의 글 등에서 한 것이 있으며, 大乘論의 통설이다. (2) 둘째번 것은 枝末無明根本無明에 의하고 근본무명은 眞如에 의하는 연기법을 말한다. 이때 무명은 번뇌()의 근본이 되고 무명의 앞에는 처음이 되는 惑法이 없으므로 無始라 한다. 이 해석에 따르면 無始라는 말은 곧 根本의 다른 이름이 되어 無明無始의 뜻을 이루게 된다. 起信論홀연히 생각해 내는 것을 無明이라 한다하고, 천태종에서는 元品無明이라 하며, 기신론의 해석에서 근본무명을 말하여 忽然·元品·根本이라 함은 모두 有始의 다른 이름이다. 원각경에일체중생은 無始에서부터 無明을 일으키며 자기를 주재한다. 일체의 중생은 살아서도 지혜의 눈이 없으니 ··등이 모두 無明이다하였고, 本業經下에는四住地 앞에는 다시 법이 일어남이 없으므로 無始無明住地라 한다하였다.

 

불각(不覺) : 萬有眞相을 깨닫지 못하는 중생의 밝지 못한 마음. 根本不覺·枝末不覺이 있다.

 

근본불각(根本不覺) : 無始無明이니 眞如實性을 깨닫지 못하는 不覺.

 

지말불각(枝末不覺) : 根本無明에 의하여 無明業相·能見相·境界相三細가 일어나는 것을 가리킴.

 

후득지(後得智) : 如量智 · 權智 · 俗智. 근본지에 의하여 진리를 깨달은 뒤에, 다시 분별하는 얕은 지혜를 일으켜서 依他起性俗事를 아는 지혜. 즉 불타가 대비를 일으켜서 중생을 구제하는 것은 후득지다.

 

무분별지(無分別智) : 主觀·客觀의 대립을 여의고 주객이 통일된 평등의 경지에서 眞如體得한 진실의 지혜. 識別·辯別 이전의 지혜. 槪念的 思惟를 넘어 선 眞觀智.

 

분별(分別) : 思惟·計度라고도 번역한다. 推量思惟한다는 것.  ·心所(精神作用)對境에 대하여 작용을 일으켜 그 을 취해서 생각하는 것.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心所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意識相應하는 心所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意識相應하는 心所를 그 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根本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根本智·後得智라고 한다. 구분·類別·분석의 뜻. 敎法을 분류·분석하여 여러 가지 입장에서 연구 고찰하는 것을 일컫는다

 

() : 이라고도 번역한다.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사물(특히 말의 의미 등)을 찾아 헤아리는(尋求推度) . 에 흡사하나 와 같이 細密하지 않은 것. 와 더불어 말을 하기 시작하는 작용이 있다 한다.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라 하며, 唯識宗에서는 四不定의 하나라고 한다.

 

() : 이라고도 번역한다.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 唯識宗에서는 4不定의 하나. 事物細密하게 伺察하고 思惟하는 정신작용. 麤雜(거칠고 잡됨)하게 尋求推度하는 心所과 상대어.

 

의타기성(依他起性) : 唯識三性의 하나. 자기의 원인만으로는 생기기 어렵고 반드시 다른 , 곧 갖가지 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정된 영원불변의 속성이 아니므로 假有實無的인 것으로 唯識論百法 가운데 94법이 여기에 속한다. 色法은 인연과 增上緣으로 생기고 心法4으로 일어난다고 함.

 

업식(業識) : 5의 하나. 眞如淸淨一心根本無明에 의해 처음으로 움직이는 한 생각을 가리킴. 有情流轉根本識. 여기에 두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다른 轉識·現識등에 대한 業識으로 阿賴耶識중의 自體分에 해당하고, 다른 하나는 分別事識 意識에 대한 業識이니 이 때는 아뢰야식 전체를 가리킨다.

 

전식(轉識) : 唯識論에서 말한 8의 하나. 8아뢰야식을 本識이라 하는데 대해 제 8아뢰야식을 제외한 ·····6과 제7末那識이다. 八識으로부터 轉生變現하는 이므로 이렇게 말한 것. 七轉識이 그것. 起信論에서 하는 五識의 하나. 거울에 형상을 비치는 작용이 있는 것처럼 무명으로부터 생긴 業識을 다시 하여 能見의 작용을 일으키고 여러 가지 경계에 대하여 반영하려는 작용을 나타내므로 轉識. 有漏8하여 無漏四智를 얻는 것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轉識得智)

 

현식(現識) : 능가경에서 설한 三識 가운데 하나. 아뢰야식의 다른 이름. 경계를 나타내는 이란 뜻. 아뢰야식이 가지가지의 객관 세계의 모든 현상을 나타냄을 말한다. 기신론에서 설한 五識 가운데 하나. 아뢰야식의 相分(心識認識作用을 일으킬 때, 동시에 認知할 그림자를 心中에 떠오르게 하여 대상을 삼는다. 이것을 相分이라 함)을 가지고 이름한 것. 아뢰야식의 自體가 갈라지므로 能見의 마음과 所見을 나타낸 것이다. 現行하는 이란 뜻. 아뢰야식 가운데에 들어 있는 종자에서 發現하는 異熟識能熏識을 말한다.

 

십주(十住) : 보살의 수행 階位 52중 제11에서 제20까지를 일컬음. 10信位를 지나서 眞諦의 경지, 佛地安住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十住라 한다.

(1) 發心住. 從假入空觀觀法을 완성하여 眞無漏智에 들어가며, 眞方便으로 十住心을 일으키며, 十信하는 圓成一心를 말한다.

(2) 治地住. 항상 空觀을 닦아서 마음이 밝고 깨끗하기가 마치 유리 속에 순금을 담은 것처럼 잘 보이는 지위, 곧 앞의 에서 닦은 妙心을 가지고 실천수행하고 다스리는 地位라는 뜻.

(3) 修行住. 前地涉知하여 두루 밝아져서 十方의 어느 곳이고 遊離接化하는데 걸림이 없으므로 萬善萬行을 만족하게 닦는 지위.

(4) 生貴住. 과 같이 의 기운을 받아 彼此冥通하므로 如來種에 들어가는 를 일컫는다.

(5) 具足方便住. 自利利他方便을 구족하는 地位로 그 相貌에 결함이 없는 .

(6) 正心住. 相貌뿐 아니라 마음 씀씀이까지 부처님과 같이 바른 .

(7) 不退住. 身心合成하는 경계에 들어 갔으므로 修行이 날마다 增長하는 地位.

(8) 童眞住. 그릇된 소견을 영원히 斷絶하고 菩提心을 길이 깨뜨리지 않으므로 佛陀十身靈相을 일시에 갖추는 지위.

(9) 法王子住. 初發心住로부터 제4生貴住에 이르기까지를 入聖胎라 하고 제5로부터 제8에 이르기까지를 長養聖胎라고 하며 이 제9住位相形을 구족하여 出胎하는 것을 일컫는다. 곧 성인의 智解가 생겨 聖位에 나아간다는 뜻.

(10) 灌頂住. 보살이 이미 佛子가 되어 佛事를 감당할만 하므로 이 지혜의 물(智水)로 정수리에 붓는 것이 마치 인도의 옛 풍속에 王子가 자라면 국왕이 손수 바닷물을 정수리에 부어 世子位에 오르게 하는 것과 같으므로 灌頂住라 한다. 十地十住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 : 3種發心의 하나. 10보살이 善業惡業의 과보를 믿어 10을 행하며, 生死苦를 싫어하여 眞證을 얻고자 할 때에 부처님을 만나 친히 공양하여, 信心1萬劫 동안 수행 성취하고, 10住位에 들어가 直心·深心·大悲心하는 것을 말한다.

 

십행(十行) : 보살이 수행하는 52階位10· 10다음의 인 제21로부터 제30까지의 보살위. 10住位의 마지막인 灌頂住에서 진정한 佛子임을 印可받아 확인한 뒤 더 나아가 利他行을 완수하고자 중생교화의 실천을 위해 정진하는 地位. 歡喜行 · 饒益行 · 無瞋恨行 · 無盡行 · 離癡亂行 · 善現行 · 無着行 · 尊重行 · 善法行 · 眞實行10을 말함.

 

십회향(十廻向) : 보살이 수행해 나아가는 52階位중 제31로부터 제40까지를 일컫는다. 10· 1020를 거쳐 10에서 닦은 自利 · 利他을 일체 중생을 위해 널리 돌려주는 공덕으로 佛果를 향해 나아가는 地位. 救護一切衆生離相廻向 · 不壞廻向 · 等一切諸佛廻向 · 至一切處廻向 · 無盡功德藏廻向 · 入一切平等善根廻向 · 等隨順一切衆生廻向 · 眞如相廻向 · 無縛無着解脫廻向 · 入法界無量廻向.

 

해행발심(解行發心) : 三發心의 하나. 起信論에서 보살이 뜻을 하여 無上道에 나아가는 과정을 말함에 三發心을 세웠다. 解行 발심은 信位의 수행을 마치고, 十住初位로부터 다시 十行·十廻向을 지나면서 三賢位의 수행을 마치고, 보살의 수행하는 시기인 三大阿僧祇 가운데 아승기의 수행이 끝나려 할 때에 일으키는 발심이다. 이 시기에는 眞如法性의 이치에 대한 깊은 智解와 이에 상응하는 수행을 하므로, 의 발심을 解行發心이라 한다.

 

초지(初地) : 歡喜地(淨心地. 慧遠大乘義章 卷十四에서 해석하고 있는 자리로서, 처음으로 聖者가 되어서 크게 기쁜 마음이 일어나는 자리임). 보살이 成佛하기까지 52階位가 있는 가운데 제41. 十地 중 첫째 階位.

 

십지(十地) : 는 범어 bhumi의 번역으로, 住處, 혹은 住持, 生成의 뜻. 그 자리()를 사는 집으로 하고, 또 그 자리에 있어서의 을 보존하고 육성하는 것에 의해서, 를 낳게 됨을 말한다. 乾慧등의 十地. 大品般若經 6, 17 등에 해 있고 三乘에 공통된 것이기 때문에 三乘共十地, 共地라 하고, 천태종에서는 通敎十地라고 한다. 대품반야경 권에는, 乾慧 내지 十地에 대해, 보살은 方便力에 의해서 六波羅蜜을 행하고, 四念處 내지 十八不共法을 차례로 행해서, 前九地를 지나 佛地에 이른다고 하여, 十地는 보살이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서, 여기서 말하는 佛地라 함은 佛果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보살이 과 같이 十八不共法 등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智度論 75에는, 十地를 각기 三乘階位에 배당하고 또 智顗法華玄義 四下, 摩訶止觀 六上에도 이 뜻을 받아서 해석하고 있다. .....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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