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法性偈)

법성게(法性偈)

근와(槿瓦) 2014. 6. 17. 00:27

법성게(法性偈)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法性圓融無二相    법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움직이지 않고 본래 고요하니

無名無相絶一切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모든 것이 끊겨

證智所知非餘境    증지라야 아는 바이지 다른 경계 아니네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은 깊고 깊으며 가장 미묘해

不守自性隨緣成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네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 속에 하나가 있으며

一卽一切多卽一    하나 그대로 모든 것이며 모든 것 그대로 하나이니

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속에 시방을 머금고

一切塵中亦如是    모든 티끌마다 또한 그러해

無量遠劫卽一念    한량 없이 먼 시간이 한 생각이요

一念卽時無量劫    한 생각이 한량 없는 시간으로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와 십세가 서로 같지만

 

仍不雜亂隔別成    뒤섞이지 않고 제모습을 이루네

初發心時便正覺    처음 발심할 때가 바른 깨달음이며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와 열반은 항상 함께 하고

理事冥然無分別    이와 사가 하나되어 분별이 없으니

十佛普賢大人境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과 큰사람의 경지네

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께서 해인삼매 가운데서

繁出如意不思議    뜻대로 부사의함을 나타내고

雨寶益生滿虛空    종생을 이롭게 하는 보배비가 허공에 가득하니

衆生隨器得利益    중생들은 그릇따라 이익을 얻네

是故行者還本際    그러므로 수행자는 마음자리에 돌아와

 

叵息妄想必不得    망상도 쉬지 않고 열반도 얻지 않으나

無緣善巧체如意    분별을 떠난 교묘한 방편으로 뜻대로 여의보배를 잡아

歸家隨分得自量    집에 돌아가 분에 따라 자량을 얻네

以陀羅尼無盡寶    다라니의 다함 없는 보배로

莊嚴法界實寶殿    법계의 참된 보배궁전을 장엄해

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제의 중도자리에 앉으니

舊來不動名爲佛    예부터 움직이지 않아 부처라 이름하네

참고 : 신라의 義湘(625~702)이 唐나라에서 華嚴經을 공부하면서 그 뜻을 알기 쉽게 요약

         하여 게송으로 적은 것.

 

 

출전 : 법성게 및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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