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성불이란 무엇을 일컫는 말인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자신이 지닌 마음의 불성을 철저하게 보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며, 마음의 부처와 같은 성품을 봄으로써 스스로 부처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 견성성불(見性成佛)입니다. 부처를 이룰 수 있는 중생의 성품은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닌 성품이며, 일체중생과 일체제불의 본성이며, 근원의 자성입니다. 이 성품은 원래 고요하고 청정하며 보편타당한 진리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마음을 닦으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그 자리에서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견성성불을 표방하는 선가에서는 인간의 근원적 정신을 추구해나가는 데는 문자나 언설은 한낱 수단에 불과하다고 하여 경전에서 말하는 교설을 방편 이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즉 부처님의 종지는 경전의 언어적 표현을 뛰어넘은 절대주체의 자아인 자성청정심의 성품에서만 볼 수 있는 경지라는 것입니다.
선가에서 불립문자, 교외별전, 직지인심을 표방한 것은 문자를 사리분별하는 차원을 넘어 원래 청정한 성품의 진면목을 보라는 의미이지 부처님 말씀을 서술한 경전 자체를 부정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범부들은 목전에 진리가 있지만 진리를 진리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번뇌망상으로 길들여진 훈습에 의해 사리분별하기 때문입니다. 사리분별심은 계속적으로 연기하고 윤회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므로 선가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음을 직접 보고 닦는 직지인심의 견성성불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래 구족된 진실한 자아를 닦는다 하여도 원래 자아는 없는 것이므로 부처님의 근본교설 공부도 충실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견성성불은 지혜가 바르게 서있는가를 끊임없이 경전이나 큰스님을 통해서 묻고 되묻는 꾸준한 수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출전 : 알기쉬운 불교(BBS)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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