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대강좌(202)-수보리 어의운하~

근와(槿瓦) 2016. 7. 10. 19:06

금강경대강좌(202)-수보리 어의운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原文]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所 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 於燃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解義]

부처님께서 무량아승지겁 전의 과거세에 연등불(燃燈佛)한테 법문 듣고 발심해서 견성하고 수행해서 성불했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수보리존자에게 물으신 것입니다.수보리야,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어떤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있느냐, 없느냐.


이에 대해 수보리존자는 <어떤 법>이 있어서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내용이 있어서이것이 부처님께서 증득하신아뇩다라삼먁삼보리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다.하고 내세울만한 게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석존께서 범부 때 처음으로 연등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적도 있지만 그것은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전이고 도깨비 소리를 도깨비가 들은 것이며 꿈속에서 꿈 사람이 꿈 얘기하는 것이니, 꿈 가운데 부처, 꿈 가운데 중생은 부처도 아니고 중생도 아닙니다.


석존께서 무량아승지겁(無量阿僧祗劫)전의 과거 연등불한테 법문 듣고 발심 수행하고 참선해서 견성했습니다.일체 부처는 부처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부처다. 그러니까 법문하신 법문도 없고 법문 들었다고 하면 벌써 나는 도깨비 말 들은 것이니, 도깨비 말 듣고 도깨비 사람 되는 것이다.그러니 이렇게 한 가지는 정리가 되어야 할 판인데 이런 얘기는 뚝 떨어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뚝 떨어진 글자 한자 한자를 전부 다 그렇게 배우고 나면 자꾸 그 뜻을 외워야 합니다. 하루 한번씩이라도 경책을 펴지 않고 외우게 되면 그때는 눈을 감고 앉아서여시아문하사오니이렇게 죽 외워야 합니다.


이때여시는 말도 아니고 글자도 아니고 이건 참 뭐라고 할 수 없는 그런 내용이 있겠다하는 걸 배웠습니다. 그런 <여시>자부터 끄덕이면서 읽어야 합니다.참 그렇다. 부처님한테 옳은 말씀 들었고, 세상 어디를 다녀 봐도 들을 수 없는 말씀을 몇 억만생을 살면서 오묘한 진리의 법문 처음 듣는 법문이로구나. 꼭 그렇겠구나.하면서 참선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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