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放生)

방생(放生)은 왜 해야 하나

근와(槿瓦) 2016. 4. 21. 05:44

방생(放生)은 왜 해야 하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방생이란 무참히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대자대비하여 모든 중생들의(불교에서는 생명있는 무리를 중생이라고 통칭한다) 생명도 다같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죽이는 죄가 가장 무겁다고 하였다. 반대로 방생을 많이 하면 가장 높은 선과를 얻어 항상 즐겁고 마침내는 六道윤회[하늘()에 나고 사람()으로 나고 지옥에 나고 축생으로 나고 주린 귀신(餓鬼)으로 나고 수라(阿修羅)에 나고]의 고통을 벗어난다고 하였다.

 

누가 만일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서슴치 않고 목숨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못하는 중생들도 마찬가지로 죽기를 싫어하고 살기를 좋아하는 뜻을 지녔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미나 오락으로 죽이고 고통을 주는 일은 원한을 맺을 뿐이다. 이러한 원한이 쌓이고 쌓여 다시 원한과 갚음으로 나타날 때 비참한 입장에 서야 된다는 인과법칙을 믿지 않고 어쩌자는 것일까?

 

그래서 사명산 지례법사는 방생하기를 즐기고 방생의식 책자를 무수히 펴냈으며 유수장자는 방생으로 평생을 지냈고 천태산 천태대사는 방생지(放生池)를 팠다고 한다. 이와 같이 방생의 공덕이 무량함을 알고 방생의 자세를 몇가지 소개할까 한다.

 

. 방생을 하는 자는 항상 자기 집안의 어른을 공경하며 자기 가정을 편안케 하라.

 

. 방생을 하는 자는 마음이라도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말라.

 

. 방생을 하는 자는 이웃 부모 형제가 고통 받거든 나의 고통같이 생각하고 돕는행동을 하라.

 

. 방생을 하는 자는 사람을 대하되 항상 부드럽게 하고 나쁜 욕을 하지 말며 남이 주지 않는 물건을 갖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라.

 

. 방생을 하는 자는 지나친 나의 이익을 바라지 말라. 남을 돕고 댓가를 바라지 말라.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지 말고 턱없이 이자를 많이 받지 말라.

 

이와 같이 바른 마음과 바른 행동을 실천하면서 방생을 하는 자는 천 번뇌가 사라지고 선과를 얻어 견성성불 할 것이다. 진실한 방생은 의식이 필요없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면 된다. 그러나 단체 동참으로 할 때에는 질서 유지에 따라 엄숙한 의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전 : 불자법요집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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