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대강좌(73)-당지시인~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原文]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解義]
「당지시인(當知是人)하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아 두라.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세 부처 · 네 부처 · 다섯 부처님이 출현(出現)하실 때마다 태어나서 이종선근(而種善根)이라. 예배도 하고 참선도 하고 부처님께 법도 묻고 같이 공부도 많이 해서 착한 바탕을 많이 심었을 뿐이 아니라.」착한 일 하는 것은 착한 뿌리가 되고 악한 일하는 것도 뿌리가 된다는 말은 하나의 바탕이 되고 습관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한 부처님에게만 뵈옵고 따라 배우면서 하나도 빼지 않고 듣고 그걸 다 기억하면 전능만능해 질 것입니다. 그렇게 한 부처님만 친견하고 신행(信行)하기도 어려운 일인데 한 다섯 부처님을 이 세상에서 만났다면 그건 참 큰 복 지은 사람입니다. 다섯 부처님한테만 이런 선근(善根)을 심은 것이 아닙니다.
한두 부처님 계신 데서가 아니라 이미 오랜 과거세(過去歲)부터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 계신 곳에 가서(已於無量千萬佛所) 그 많은 부처님 앞에 참회를 하고 부처님 가르쳐 주시는 대로 목숨 내 놓고 철저히 좋은 수행을 했습니다(種諸善根). 부처님 직접 만나 놓으면 얼마나 신심이 나겠습니까. 휘발유가 불을 만난 것처럼 우리의 마음바탕이 그만 환하게 드러납니다. 후오백세(後五百歲)에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많은 부처님 앞에서 많은 선근(善根)을 심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二천 五백년이나 지난 말세에도 어려운 불법을 듣고「그게 참말이구나.」하고 바른 신심을 내어 바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런 걸 가만히 생각하면서 매주 토요일마다 여러분들이 금강경의 어려운 법문을 듣기 위해 벌써 두 해가 넘었는데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하게 나오는 신심을 보고 정말 고맙고 거룩하게 느껴 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다가 지방에라도 가서 법문을 못하게 되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문시장구 내지일념 생정신자(聞是章句乃至一念生淨信者)니라. 금강경 가운데 어떤 구절을 듣든지 한 생각이라도 청정한 신심을 내는 자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바로 믿는다는 정신(淨信)은 깨끗한 신심을 낸다는 말이니 이 마음에 조금도 부처님 뜻을 빼 놓지 않고 다 받아들인 것을 정신(淨信)이라 합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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