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퇴(不退)

불퇴(不退)

근와(槿瓦) 2016. 2. 1. 00:05

불퇴(不退)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阿鞞跋致 · 阿鞞拔致 · 阿惟越致라고 한자음으로 음역하고, 不退轉 · 無退라 번역한다. 必定이라고도 한다. 退退步 · 退墮의 뜻으로 惡趣二乘地(聲聞 · 緣覺의 자리)退墮하고, 깨달은 보살의 地位나 깨달은 을 잃는 것을 뜻하며, 따라서 不退란 그 반대를 말한다. 不退의 자리를 不退轉地라고도 한다.

 

有部에선 四善根位 중에 忍位에 이르면 다시 惡就에 떨어지는 일이 없으므로 不退를 얻는다고 한다. 大乘般若 卷四四九에 말하기를, 見道에 들어가면 無生法忍을 얻어 다시 二乘地에 떨어지지 않으므로 不退를 얻는다고 했다. 또 보살의 品階로 말하면 十住第七住位不退轉住라고 부른다. 이런데 근거하여 여러 가지 不退說이 생겼다.

 

三不退. 吉藏法華義卷李의 설. 네 가지 이 소개되어 있는 가운데 第一설에 따르면, (1) 位不退十住位第七住 이상의 보살이 二乘地退轉치 않는 것. (2) 行不退十地第七地의 보살이 수행한 退轉치 않는 것. (3) 念不退第八地이상의 보살이 無功用(짐짓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히 도를 얻는 것)에 들어 不動念이 된 것.

 

四不退. 三不退處不退(彌陀淨土에 태어난 뒤 거기에서 退轉치 않는 것)를 더한 것. 迦才淨土論 卷上. 窺基法華玄贊 卷二에는 별도의 四不退를 설하고 있다. (1) 信不退十信位第六心 이상의 보살은 재차 邪見을 일으키지 않는 것. (2) 位不退十住位第七住 이상의 보살이 二乘地退轉치 않는 것. (3) 證不退初地 이상의 보살이 깨달은 법을 잃지 않는 것. (4) 行不退八地 이상의 보살이 有爲無爲의 행을 잘 닦아 退轉치 않는 것. 懷感群疑論 卷四에도 같은 뜻으로 술회했다. 智旭阿彌陀經要解에는 · · · 畢境四不退, 慈恩四土圖說에는 · · · 四不退하고 있다.

 

五不退. · · · 四不退煩惱不退(等覺位의 보살이 번뇌 때문에 退轉치 않는 것.)를 더한 것.

 

淨土宗(眞宗)에서는 진실한 信心을 얻는 자는 現生(이승)에서 正定聚의 자리에 하여 반드시 佛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것을 現生不退라고도 하며 現生正定聚라고도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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