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퇴(不退)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阿鞞跋致 · 阿鞞拔致 · 阿惟越致라고 한자음으로 음역하고, 不退轉 · 無退라 번역한다. 또 必定이라고도 한다. 退는 退步 · 退墮의 뜻으로 惡趣나 二乘地(聲聞 · 緣覺의 자리)에 退墮하고, 깨달은 보살의 地位나 깨달은 法을 잃는 것을 뜻하며, 따라서 不退란 그 반대를 말한다. 不退의 자리를 不退轉地라고도 한다.
有部에선 四善根位 중에 忍位에 이르면 다시 惡就에 떨어지는 일이 없으므로 不退를 얻는다고 說한다. 大乘般若 卷四四九에 말하기를, 見道에 들어가면 無生法忍을 얻어 다시 二乘地에 떨어지지 않으므로 不退를 얻는다고 했다. 또 보살의 品階로 말하면 十住의 第七住位를 不退轉住라고 부른다. 이런데 근거하여 여러 가지 不退說이 생겼다.
① 三不退. 吉藏의 法華義소 卷李의 설. 네 가지 說이 소개되어 있는 가운데 第一설에 따르면, (1) 位不退는 十住位의 第七住 이상의 보살이 二乘地에 退轉치 않는 것. (2) 行不退는 十地중 第七地의 보살이 수행한 行이 退轉치 않는 것. (3) 念不退는 第八地이상의 보살이 無功用(짐짓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히 도를 얻는 것)의 道에 들어 不動念이 된 것.
② 四不退. 三不退에 處不退(彌陀가 淨土에 태어난 뒤 거기에서 退轉치 않는 것)를 더한 것. 迦才의 淨土論 卷上의 說. 또 窺基의 法華玄贊 卷二에는 별도의 四不退를 설하고 있다. (1) 信不退는 十信位중 第六心 이상의 보살은 재차 邪見을 일으키지 않는 것. (2) 位不退는 十住位의 第七住 이상의 보살이 二乘地로 退轉치 않는 것. (3) 證不退는 初地 이상의 보살이 깨달은 법을 잃지 않는 것. (4) 行不退는 八地 이상의 보살이 有爲와 無爲의 행을 잘 닦아 退轉치 않는 것. 懷感의 群疑論 卷四에도 같은 뜻으로 술회했다. 智旭의 阿彌陀經要解에는 念 · 行 · 位 · 畢境의 四不退를, 慈恩의 四土圖說에는 願 · 行 · 智 · 位의 四不退를 說하고 있다.
③ 五不退. 信 · 位 · 證 · 行의 四不退에 煩惱不退(等覺位의 보살이 번뇌 때문에 退轉치 않는 것.)를 더한 것.
④ 또 淨土宗(眞宗)에서는 진실한 信心을 얻는 자는 現生(이승)에서 正定聚의 자리에 住하여 반드시 佛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것을 現生不退라고도 하며 現生正定聚라고도 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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