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宗)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핵심이 되고 主가 되는 것을 높여서 일컫는 말.
① 經 · 論 등의 敎說 가운데 樞要(중심요소)가 되는 敎義를 宗이라 한다. 宗要 · 宗旨의 준 말이라 하겠다. 個個의 經 · 論에 대해서 그 각각의 宗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判定하는 것을 明宗이라 하며, 이것은 釋義上의 중요한 課題인 것이다. 예컨대 維摩經은 不可思議解脫을 宗으로 하고, 大品經은 空慧를 宗으로 하며 勝鬘經은 一乘을 宗으로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宗의 同異에 따라서 佛敎를 4宗 · 5宗 · 6宗 · 8宗 · 10宗 등으로 나누기도 했다.
② 존중하는 敎義를 함께 하는 一團의 敎團을 宗이라 한다. 곧 한 宗團 가운데 다시 나뉘어져 있는 경우에는 派라고 한다. 宗團을 다른 宗團과 구별하는데 宗門 · 宗派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 그 一派에서 說하는 敎義의 趣旨를 宗旨라고 한다. 또 宗派의 이름을 宗名이라 하는데 宗名은 經(華嚴宗 등) · 論(俱舍宗 등) · 敎義(禪宗 · 淨土宗 등) · 地名, 또는 山名(天台宗 · 臨濟宗 등)등에 의해서 命名된다. 또 그 宗派에서 說한 敎義를 宗義 또는 宗乘, 宗義의 學을 宗學, 宗의 氣風을 宗風, 宗의 門弟를 宗徒라 하며 宗派의 優劣이나 眞僞에 관한 論義를 宗論이라 한다. 宗派의 최고 지도자를 宗正이라 하고, 敎團의 사무를 총칭해서 宗務라 하며 그 기관을 宗務院(總務院), 그 책임자를 宗務院長이라 한다.
③ 禪宗에서는 五家六宗의 分派를 말하는데 우리 나라에는 신라말 고려시대에 九山禪門(迦智山 寶林寺 · 實相山 實相寺 · 桐裡山 泰山寺 · 聖住山 聖住寺 · 闍崛山 崛山寺 · 師子山 興寧寺 · 曦陽山 鳳巖寺 · 鳳林山 鳳林寺 · 須彌山 廣照寺)이 있었고, 敎宗에는 海東宗 · 華嚴宗 · 天台宗 · 法相宗 · 總持宗 · 中道宗 · 始興宗 등이 있었으며, 오늘에는 曹溪宗 · 太古宗 · 天台宗 · 眞覺宗 등 18개 宗團이 있다.
④ 논리학인 因明에서 三段論法과 비슷한 三支作法을 세움에 있어 立論者가 처음 내세우는 주장 또는 斷案을 말한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