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365(1) - 법구경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 타락이란 썩은 물건을 가까이 하는 것같아 점차 미혹에 빠져들어 그릇된 것을 익혀나가다가 악을 행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게 된다.
길을 가다 땅에 떨어져 있는 낡은 종이를 보고 부처님께서 무엇에 쓰던 종이였는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향을 쌌던 종이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향내가 나고 있습니다.”
다시 길을 가다가 이번에는 땅에 버려져 있는 새끼줄을 보았다. 다시 부처님께서 무엇에 쓰던 것인지 물으셨다.
“이 새끼줄에서는 비릿내가 납니다. 생선을 묶었던 것같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이르셨다.
“무릇 중생들의 심성은 본래가 맑고 깨끗한 것이지만, 모두가 인연으로 말미암아 죄악과 복덕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벗을 가까이 하면 도덕과 의리가 융성해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따르게 마련이다. 마치 저 종이나 새끼줄이 향을 가까이 하면 향기를 머금게 되고 생선을 가까이 하면 비릿내가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점차 물들고 익숙해져서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법구경>에서는 다시 ‘현자가 사람을 감화시키는 것은 마치 향을 가까이 하는 것과 같다. 지혜에 머물면서 선을 익혀 행동을 깨끗하고 향기롭게 해준다’고 했다.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 세상에서는 올바른 친구를 가려서 사귀고, 또 그를 통해 언제나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출전 : 신행 365(비비에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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