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前生)이야기

영원한 자유-91(성철큰스님,267페)

근와(槿瓦) 2023. 6. 27. 04:25

영원한 자유-91(성철큰스님,26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전생의 애인을 그리워하는 이맷드-

 

  이맷드 에라와르는 19581222일 라일 레바논의 코오나엘에서 모하멧드 메라와르의 아들로 태어났다. 코오나엘은 베이루트에서 동쪽으로 24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도루스교도들의 유일한 거주지이다. 이맷드가 자라면서 처음 걷기를 배우고 또 말을 하게 되자 그는 곧잘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걸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행복해.”

  그의 이런 말은 그의 어머니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는 한 살 반에서 두 살이 될 무렵쟈이레마하모드라는 두 사람의 이름을 처음으로 말하였다. 전생 발언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고는 보우햄지 가()의 가족과 함께 크리비이 마을에 살았다고 하며, 또 다른 많은 사람의 이름도 말했다. 크리비이 마을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손짓까지 해가면서아주 먼곳에 있다고 하였다. 실은 코오나엘 근처에 같은 이름의 마을이 있었지만 그가 손짓까지 하는 그먼곳의 마을은 아닌 듯 싶었다. 또 손가락을 두 개 가지런히 해보이면서 쌍동(雙胴)의 총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맷드가 두 살이 되던 어느 날 할머니 손을 잡고 길을 가다가 갑자기 한 남자쪽으로 달려가더니 그의 다리를 끌어안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의아해했다.

아가야, 이 아저씨를 아니?”

그럼요, 우리 마을 사람인 걸요.”

그는 사림 아슈라고 하며 이맷드가 말하던먼곳’, , 크리비이 마을 사람이다. 사림은 코오나엘에 있는 처갓집에 왔던 것이다.

  이맷드가 네 살이 되던 해 가을, 이맷드의 집을 방문한 마셀 쇼프 마을의 여자가 있었다. 쇼프 마을은 크리비이에 가까운 곳인데 그녀는 이맷드가 말한 이름의 사람들이 실제로 크리비이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오나엘로 시집온 딸을 찾아온 것이다. 이 여자는 이맷드와 함께 그의 부모와 대화를 하다가 말했다.“아가야, 네가 말하는 케말 조움브랫드 씨는 벌써 죽었어.”케말은 이맷드의 전생 발언에 따르면 그의 전생의 친구였다. 이 말을 듣고 이맷드가 하도 슬픈 표정을 짓기에 그 여자는 이맷드에게 자기가 거짓말로 그렇게 해 보았다고 말하자 그는 성난 얼굴을 하며 소리쳤다.“어서 나가, 이 거짓말쟁이야.” 이것은 그의 부모가 처음으로 본, 전생에 대한 아주 강한 감정의 반응이었다.

  이로 인하여 이맷드의 아버지는 아들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동안 이맷드가 자주 말한 전생 발언을 토대로 하여 이렇게 추정하였다.“이맷드의 전생은 크리비이 마을의 마하모드 보우햄지이고 쟈미레라는 아내를 갖고 있었다.”

  196312월 이맷드가 다섯 살이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어느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리비이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코오나엘에서 24km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보우햄지 가의 사람들을 만나지는 않고 이내 돌아왔다. 이맷드가 자주 말한 전생 발언 중의 하나가 자동차 사고였다. 그는 버스 사고와 트럭 사고를 생생하게 말했다. 또 아주 어릴 때부터 대형 자동차를 거의 병적이라고 할 만큼 무서워하였다. 이맷드의 아버지가 장례식 때문에 크리비이에 갔을 때, 그 장례를 치르는 셋드 보우햄지라는 사람과 같은 이름의 사람이 오래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이맷드는셋드라는 친구가 있다고 말했고 이어 다른 두 사람의 이름을 말했는데, 그들이 친척 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는 셋드가 사실은 이맷드 본인일 것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이맷드가 다섯 살 하고 삼개월이 되었을 때, 이안 스티븐슨 교수는 우연하고도 다행스럽게도 그를 만날 수 있어서, 이 사건의 조사를 직접 진행할 수 있었다. 스티븐슨 교수는 크리비이 마을에 처음 와서는 이맷드의 전인격은 트럭 사고로 죽은 셋트 보우햄지라고 한 아버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셋드는 1943년에 트럭 사고로 죽었다는 것과 작년에 죽은 셋드와는 친구 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전생의 친구라고 한유셀프 하리비를 만나서 그가 셋드와 친구였다고 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셋드의 아내는 쟈이레가 아니라는 것과 마하모드 보우햄지는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셋드의 아들 하페츠를 만났을 때 그의 부친이 환생한 인물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시리아의 같은 도루스 교인에게 시집 간 셋드의 여동생의 아들로서 스레이만이라는 사람이다. 셋드가 트럭 사고로 죽은 것은 194368일이고 스레이만은 그 반년 후에 출생하여 지금은 스무살이 되었다고 한다.

이 스레이만의 출현으로 인하여 이맷드의 전인격(前人格)은 공중무산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페츠는 말했다.

그 아이가 말한 것 중에서 부친의 생애와 꼭 부합되는 것은 트럭 사고뿐입니다. 그 아이는 사냥도 좋아하고 총도 가지고 있었으며 집앞의 도로는 가파른 고갯길이라고 말했는데, 그것도 전혀 틀립니다. 또 부친은 쟈미레라는 여자와 아무 관계가 없는 것도 이미 알지 않습니까?”

  사실 그랬다. 하페츠가 지금 사는 집은 셋드가 살고 있던 집 그대로라고 하는데 그것은 이맷드가 말하던 집과는 전혀 달랐다. 그러나 셋드가 사고로 인해서 부상을 입고 그 후에 치료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는 이맷드가 말한 그대로였기 때문에, 이것이 하페츠로 하여금 보우햄지 가()의 인물 중에서 이맷드의 전인격을 다시 찾아보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그는 셋드의 사촌 이브라힘을 생각해내었다.

이브라힘이라는 사람도 트럭 사고로 죽었습니까?”
아니요, 그는 폐병으로 죽었어요. 그렇지만 그는 다른 점에서는 모두 합당해요.” 하페츠는 즉시 우리를 창가로 안내하여 건너편 언덕 위에 있는 한 채의 집을 가리켰다.

저기 벚꽃나무가 보이지요?”

분명히 이맷드의 전생 발언에서는 집에 벚꽃나무가 있었고 그 근방은 가파른 경사길이었다. 또 셋드와 친구인 하리비가 이브라힘과도 친구 사이인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맷드의 전인격을 이브라힘이라고 본다면 그의 전생 발언은 맞는 셈이다.

  이브라힘은, 1949918일에, 그전에 일년 정도 요양원에서 치료하다가 스물다섯살에 사망했고 그것은 이맷드가 출생하기 9년쯤 전의 일이다. 셋드의 아들 하페츠의 증언으로 일단 이맷드의 전인격은 이브라힘인 것으로 단정을 지었다. 그러나 큰 의문점이 남아 있다. 이맷드가 보여준 자동차 공포증이며 또 걸을 수 있는 일의 행복을 그토록 강조한 것은 무슨 까닭에서일까? 또 하나의 새로운 의문으로, 이맷드는트럭 사고는 운전수와의 싸움 뒤에 일어났는데 운전수는 일부러 치어죽이려 했다고 말했지만, 하페츠는 싸움이 있었을 리가 없다고 하였는데, 당시의 재판 기록에서도 운전사의 단순과실로 판명되었다고 한다. 다른 점에서는 모두 정확한 이맷드의 전생 발언이 왜 여기서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인가?

  이브라힘의 임종에 대한 하페츠의 설명에 의하면 이브라힘은 일년 정도 결핵요양원에서 지내다가 스물다섯살에 죽었다. 마지막 반년 동안은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다가 죽기 이틀 전에 자택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임종은 자택에서 하고 싶다는 희망에서였던 것 같다. 하여튼 젊고 원기왕성하던 그가 오랫동안 병상생활을 강요당했으니 걷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얼마나 희망했겠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럼 자동차 사고는 어떻게 된 일인가? 트럭 사고와 버스 사고에 대한 이맷드의 발언에 대해 많은 증언을 모은 결과 그의 발언에는 틀린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입증하기 곤란한 것은, 트럭 운전수와 싸웠는데 그 운전수가 죽이려고 고의적으로 층돌했다는 것이다. 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재판기록에는 충돌사고는 단순과실이라고 되어 있었다. 스티븐슨 교수는 셋드의 환생인 스레이만 보우햄지에게서 셋드가 죽을 때의 상황을 전생기억으로 확인했다. 그는 셋드로서의 자신이 사고가 나기 전에 싸웠다는 것은 현재까지 생각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이맷드의 전생기억이 틀린 것이다.

  셋드는 사고 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몇 시간 만에 죽고 말았다. 셋드의 자동차 사고는 이브라힘에게 큰 충격을 준 것 같다. 자기 집안에서도 버스와 트럭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의 버스 사고 후에는 운전을 두려워하여 죽을 때까지 버스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브라힘의 대형 자동차 공포증은 스티븐슨 교수가 만난 다섯 살 무렵에는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스레이만도 모든 차에 대해서 심한 공포증을 보였는데 그것은 열한살이 될 때까지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루어볼 때 이브라힘은 트럭과 자동차의 두가지 차 사고에서 강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맷드의 전생기억 중 가족과 친구 관계에 대해 살펴보면, 전생에후다라고 하는 여동생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가 어릴 때 태어난 여동생의 이름을후다라고 하자고 부모를 졸랐다. 또 그는셋드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의 이름을 말하며 형제라고 했다. 그들은 이브라힘의 사촌이거나 가까운 친척들이다. 케말 조움브랫드는 쇼트 마을의 여자가 거짓으로 죽었다고 말해서 이맷드가 화를 내었던 그 사람이다. 그는 이브라힘과 셋드와 공통의 친구로 도루스 교도 중에서는 유명한 철학자이며 정치가였다.

  이맷드의 전생이 셋드가 아니고 이브라힘이라고 추정한 후에 스티븐슨 교수는 그를 크리비이로 데리고 왔다. 우선 처음에 셋드의 전생집(지금은 하페츠가 사는 집)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는 아무 것도 분별하지 못했다. 사진첩을 보여주며 몇몇 사람을 지적했지만 그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하페츠조차도 알아보지 못했다.

  다음에는 셋드의 집을 나와 이브라힘의 생전 집으로 갔다. 이브라힘이 죽은 뒤에 그 집은 폐쇄되어 있었다. 이맷드의 전생 발언대로 마당에는 벚나무가 있고 집 앞은 가파른 언덕길이 뻗어 있었다. 여동생후다는 알아보았지만 어머니는 알아보지 못했다. 지난 10여년 동안에 너무 많이 늙어버린 것이다. 사진을 한 장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그 사진의 인물은 바로 자기라는 것이었다. 사실 그것은 이브라힘의 사진이었다. 그의 전인격을 최종적으로 확정짓는 결정적인 발언이었다. 벽에 걸린 초상화를 보고는 남동생인파우드라고 하였다. 자기가 마지막 이틀 동안 누워 있던 침대를 알아보았다.“아가가 죽을 때 무슨 말을 했어?”하고 후다가 물었다.“후다, 파우드를 불러줘라고 말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사실이었다.

  다락은 두 개의 방으로 되어 있었다. 그 사이의 칸막이를 가리키며 거기에 총을 감추어 두었다고 했다. 이브라힘은 사냥을 무척 좋아하여 법으로 금지된 라이플 총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이 벽 칸막이에 총을 숨겨둔 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어머니뿐이었다. 이맷드는 이전부터총을 다락방에 숨겨두었다고 말했다.‘갈색개를밧줄로 매어 둔 것도 말했다. 이 지방에서는 보통 쇠사슬에 매어두지 밧줄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맷드가 집에 대해 말한 것도 거의 맞았다.

집에는 우물이 두 개 있다.”

내가 죽을 무렵 정원을 고쳤다, 벚나무와 능금나무를 새로 심었다.”

차고가 둘 있었다.”

기름난로가 있었다.”

한편 이맷드가 어릴 때부터 항상 말해오던 쟈이레라는 미인이 있는데 그의 말을 종합해 보면 대개 이런 여자이다.

나에게는 쟈이레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미인이다. 옷입은 맵시가 예쁘고 하이힐을 신었다. 빨간색의 옷을 잘 입었고 또 자주 사주었다.”

  그러나 레바논에서 하이힐을 신는 여자는 도루스 교도 중에는 퍽 드물었다. 스티븐슨 교수는 하페츠로부터 쟈이레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들었다. 그녀는 이브라힘이 결핵으로 죽기 직전까지 그의 애인이었던 것이다. 그 후 그녀는 이웃 동네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한다. 이맷드가 크리비이에 왔을 때 스티븐슨 교수는 쟈이레가 어느 마을에 사는지를 조용히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맷드는 서쪽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쟈이레가 살던 마셀 쇼프 마을 방향을 정확히 지적해보였다. 그러나 이맷드가 코오나엘에서는 그녀의 일을 가장 많이 이야기하며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정작 쇼프 마을에 좀더 가까운 크리비이에 와서는 그녀에 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전생에서의 연애사건을 가족 앞에서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심리적 측면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 후 쟈이레가 결혼하여 이웃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맷드는 열 살이 되었을 때 엉뚱한 발상을 갖고 있었다. 자기는 쟈이레의 딸과 결혼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남의 아내가 된 그녀와는 결혼할 수 없으니 그의 딸과 결혼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전생과 현생에서 죽음의 단층(斷層)을 넘어서는 참으로 기구한 사랑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맷드는 열 살이 지나서도 상당한 전생기억을 갖게 되었다. 그는 열 살 때에 처음으로 마하모드 씨를 만났다. 이브라힘의 삼촌으로 그의 전생기억에서 맨 처음으로 말하던 사람이었다.

  이때 마하모드 씨는 수염이 없었지만 수염이 있는 사진을 보여주니 금방 알아보았다. 또 마하모드 씨와 함께 크리비이 마을의 큰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한 군인을 만났다.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함께 프랑스 군대에 입대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이 프랑스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맷드도 학교 공부 중에서 특히 프랑스어를 잘하였다.

  한편 이맷드는 한때 다하르엘아하르에서 산 일이 있다고 하며 두 사람의 이름을 말했다. 그것은 이브라힘과는 다른 생애이다. 그러나 그의 중간적 전생이 너무 단편적이어서 증명하거나 조사할 수가 없다. 어쨌든 그는 1973년에 열다섯살이 되어 정상적인 소년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에서 셋드의 환생인 스레이만 보우햄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셋드 보우햄지가 트럭 사고로 죽은 것은 194368일이고, 그의 환생인 스레이만은 같은 해 123일에 시리아의 라하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셋드의 여동생으로, 같은 도루스교도의 집안에 시집온 것이다. 스레이만은 말을 하게 되면서 자신은 셋드의 환생이라고 하였다. 서너살 무렵에 처음 크리미이 마을에 왔다. 당시 열한살쯤 되었던 하페츠의 말에 의하면 스레이만은 혼자서 셋드의 집을 정확하게 찾았다. 셋드의 사고와 죽음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하페츠 등 아이들을 알아보며 이름을 말했다. 또 자기보다 나이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부친다운 태도를 보이며, 자기의 어머니를여동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페츠 자신도 어린 시절 크리비이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알고 분간했던 것, 마을의 밭이나 포도밭의 경계를 정확히 지적했던 일, 셋드의 소유인 권총과 웃옷 등을 구분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참고

전생(前生,2040)-국어사전 :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세상. 전세(前世). ...전생(前生,2258)-뉴사전 : 전세(前世). 이전 세상. 먼저 세상의 생애. , purva-jata <中論 209> <妻經> 먼저 생겨서 일어나고 있다라는 뜻. 전생인(前生因)과 같음. <中論釋 3026>

 

윤회(輪廻,1832)-국어사전 : 차례로 돌아감. <윤회생사>의 준말. ...윤회(輪廻,2000)-뉴사전 : 유전(流轉)이라고도 함. 원뜻은 흐르는 것. 인도 고래(古來)의 사고방식으로, 생명이 있는 사람이 생사를 반복하는 것을 말함. 중생이 미혹한 세상에 다시 태어나고 다시 죽어서 차바퀴를 둘러싸듯이 멈추지 않는 것. 끝없이 도는 것. 불교에서는 미혹한 세상의 것으로, 삼계(三界 : 欲界·色界·無色界)·육도(六道 : 地獄·餓鬼·畜生·修羅·人間·天上)로 생사를 반복하는 것을 말함. [그러나 그 원어 산, samsara는 현대의 산스크리트 또는 힌두어로는」「세계라는 의미로 사용됨. 이러한 용법은 꽤 고대에까지 다다랐음. 따라서 한역 불전에윤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모두환생하다라고 하는 연상(連想)으로서만 이해하는 것은 잘못임. , 그것이 생존의 형식이라고 하는 의미로 산, bhava(·生存)와 같은 뜻임.] (해석예) 돌고 도는 것. 육도에 헤매 도는 것. 환생함. ...환생(還生,2653)-국어사전 : (죽었다가) 되살아남. 다시 태어남. 비슷한 말 : 환생(幻生). ...환생(幻生,2653)-국어사전 : (사람이 죽었다가) 형상을 바꾸어 다시 태어남. 환퇴(幻退). 비숫한 말 : 환생(還生). ...환생(還生,2867)-뉴사전 : 미혹한 세계(世界)가 다시 환생하는 것. <八宗綱要 232> 일단 파계한 사람이 참회해서 다시 수계(受戒)하는 것.

 

선법(善法,1318)-뉴사전 : 선한 일. 바른 일. 도리에 따르고 자타(自他)를 이익되게 하는 법(). 세상의 선법. 오계·십선을 말함. 혹은 출세간(出世間)의 선법. 삼학육도(三學六度)를 말함. <俱舍論 162, 1711 >因 善法 向上, dharmena gamanam urdhvam(미덕(美德)에 의해서 천상에 오른다.) <金七十論 44541255>

.....오계(五戒,1786)-뉴사전 : 5가지 계율. 재가(在家)의 불교신자가 지켜야 할 5가지 훈계. (1) 살생하지 말 것. (2) 도둑질하지 말 것. (3) 남녀 사이를 혼란시키지 말 것. 성에 관해서 문란하지 않는 것. 특히 부인외의 여자, 또는 남편외의 남자와 교제하지 말 것. (4) 거짓말하지 말 것. (5) 술을 마시지 말 것.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婬망어(妄語음주(飮酒)의 금제(禁制). 불살생계(不殺生戒불투도계(不偸盜戒불사음계(不邪婬戒불망어계(不妄語戒불음주계(不飮酒戒)의 총칭. 우바새계(優婆塞戒)라고도 함. <長阿含經 2114> , Panca-Sila <遊行經 1196> <九橫經 2883> [보통 원어는 산, panca-sila이다.] <四分律 22640> <俱舍論 1414-15, 그 위에 3 참조> <觀霧量壽經 2345> , panca siksapadani <藥師本願經 14407: Bhaisaj. p.19, c.8> <灌頂經 1221534, 535> <反故集> 오계(五戒)를 지키는 재가(在家)의 남자. 우바새(優婆塞). .....십선(十善,1577)-뉴사전 : 10가지의 선한 행위. 십악(十惡)의 반대. 십악(十惡)이란,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婬망어(妄語 : 거짓말을 하는 것양설(兩舌악구(惡口기어(綺語 : 정말로 재미있게 만드는 말탐욕(貪欲진에(瞋恚 : 화내고 미워하는 것사견(邪見 : 잘못된 견해)를 말함. 이상의 십악(十惡)을 행하지 않는 것. 불살생(不殺生)에서 불사견(不邪見)까지를 십선(十善)이라 함. 죽이지 않는다(, prana-atipatat prativiratah), 훔치지 않는다(, adatta-adanat p.), 사음하지 않는다(, kama-mi-thya-carat p.), 망어하지 않는다(, anrta-va-canat p.), 욕하지 않는다(, parusa-vacanat p.), 기어하지 않는다(, sambhinna-pralapat p.), 양설하지 않는다(, pisuna-vacanat p.), 탐욕하지 않는다(, abhidhyatah p.), 화내지 않는다(, vyapadat p.), 사견을 품지 않는다(, mithya-darsanat p.). <寂志果經 1272> <觀無量壽經 12341> <大智度論 4625395참조> 전생에 십선(十善)을 행한 공덕에 의해 금생에 왕위를 받기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천황의 위(: 지위)를 가리켜 말함. (해석예) 신삼구사의삼(身三口四意三). 성왕(聖王)의 천명을 받아 만민을 무육(撫育)하는 법. <十善戒相 131> 도에 따르는 것을 선이라 함. 차선십종(此善十種)이 있으면, 십선(十善)이라 함. <人登道隨 上 1352>

.....출세간(出世間,2573)-뉴사전 : 3계의 번뇌를 떠나 깨달음의 경지에 드는 것. 또는 그 경지. 세속·세간의 대어(對語). 초월성. 세속을 벗어난 깨끗한 세계. , lokuttara <雜阿含經 282203: MN. , p.72> 진실을 구하는 깨달음의 수행. 해탈을 위한 가르침. 사제(四諦)·6(六度) . <維摩經 14554> 불법(佛法)의 영역. <眞言內證> (해석예) 3계의 속박을 벗어나 무루성도(無漏聖道)에 들다. <人登道隨 上 3153>出世間慧, lokauttara prajna

.....사제(四諦,1118)-뉴사전 : , Catvari-aryasatyani , Cattari-ariyasaccani.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함. ()·()·()·().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典型)으로서 유력(有力)한 것. ()는 불변여실(不變如實)의 진상(眞相)이란 뜻. (1) 고제(苦諦). 현실의 상()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고()라고 관하는 것. (2) 집제(集諦). ()의 이유 근거(理由根據) 혹은 원인(原因)이라고도 하니,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을 말함. 위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 (3) 멸제(滅諦). 깨달을 목표. 곧 이상(理想)의 열반. (4) 도제(道諦).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하는 수단. 위의 2제는 오()의 인과. 이 사제설(四諦說) 자신에는 아무런 적극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지만, 후대에 이르면서 매우 중요시하게된 데는 여러 가지 체계를 포괄(包括)하여 조직적으로 취급한 것이 있다. 고제는 무상(無常)·()·무아(無我)·5() (), 집제·멸제는 연기설(緣起說), 도제는 8성도(聖道) 설을 표하는 것. 그리고 고제·집제는 12인연의 순관(順觀), 멸제·도제는 역관(逆觀)에 각각 해당한다. 사제(四諦)는 사체로도 읽는다.사성제. ...사성제(四聖諦,1090)-뉴사전 : 사제(四諦)와 같음. 사제는 뛰어나고 신성한 것이므로, (; , arya , ariya)이라는 자를 붙임. (; , satya , sa-cca)란 진리·진실이라고 하는 것. 인생문제와 그 해결법에 대한 네가지의 진리라고 하는 뜻. , 고제(苦諦 ; , duhkha-satya)·집제(集諦 ; , samudaya-s ; 고집체), 멸제(滅諦 ; , niro-dha-s ; 苦滅諦·苦集滅諦)·도제(道諦 ; , marga-s ; 苦滅道諦·苦集滅道諦)를 말함. (1) 고제. 이 세상은 고통이라고 하는 진실. (2) 집제. 고통의 원인이 번뇌·망집이라고 하는 진실. (3) 멸제. 고통의 원인이 멸이라고 하는 진실. 즉 무상의 세상을 초월하여 집착을 끊는 것이 고통을 없앤 깨달음의 경지라고 하는 것. (4) 도제. 깨달음으로 이끄는 실천이라고 하는 진실. 즉 이상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팔정도의 올바른 수행방법에 의해야만 한다고 하는 것. (俱舍論 221-3> <中阿含經 71464: MN. , p.184>

.....십이인연(十二因緣,1589)-뉴사전 : 인간의 고통, 고민이 어떻게 해서 성립하는지를 고찰하고, 그 원인을 추구하여 12가지 항목의 계열을 세운 것. 존재의 기본적 구조의 12구분. 연기(緣起)의 이법(理法)12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설명한 것. 생존의 조건을 나타내는 12가지의 계열. 늦게 성립된 해석에 의하면, 중생이 과거의 업에 의해 현재의 과보를 받고, 또한 현세의 업에 의해 미래의 과보를 받는 인과의 관계를 12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한 것. (1) 무명(無明 : 무지), (2) (: 잠재적 형성력), (3) (: 식별작용), (4) 명색(名色 : 마음과 물질), (5) 육처(六處), (6) (: 감관과 대상과의 접촉), (7) (: 감수작용), (8) (: 맹목적 충동, 망집, 갈망에 비유되는 것), (9) (: 집착), (10) (: 생존), (11) (: 태어나는 것), (12) 노사(老死 : 무상한 모습)을 가리킨다. 차례로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성립시키는 조건이 되어 있음. 따라서 차례로 앞의 것이 없어지면 뒤의 것도 없어진다.

.....삼학(三學,1242)-뉴사전 : 불도를 수행하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 수행 부류를 말함. 계학(戒學)과 정학(定學)과 혜학(慧學)의 이 세가지를 가리킴. (1) (), ()을 멈추고 선()을 닦는 것. (2) (), 심신을 정결히 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잡념을 몰아내어 생각이 뒤엉키지 않게 하는 것. (3) (), 그 정결해진 마음으로 바르고 진실한 모습을 판별하는 것. 이 부즉불이(不即不離)한 삼학의 겸수(兼修)가 불도수행을 완성시킴. 규율이 있는 생활을 영위하고, 마음을 잘 가라앉혀서, 거기에서 바른 세계관을 갖게 되는 것. 3()(, trini siksani)이란, 증상계학(增上戒學 , adhisilam)·증상심학(增上心學 , adhicit-tam)·증상혜학(增上慧學 , adhiprajna)이라 함. 증상(增上 탁월)하게 하는 3종의 수행법이라는 뜻. <集異門論 526388> <俱舍論 249, 12 참조> (해석예) 계정혜(戒定慧). <聞解 138>

.....육도(六度,1971)-뉴사전 :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피안(彼岸)에 이르는 여섯가지 뛰어난 수행. 육바라밀(六波羅蜜)과 동일. (해석예) 보시 지계 인욕 정진(布施 持戒 忍辱 精進). 이 네가지를 복()이라고 하고, 선정 지혜(禪定 智慧) 이 두 가지를 지()라고 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1975)-뉴사전 : 대승불교(大乘佛敎)에 있어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가지 덕목. 바라밀은 산, , paramita의 음역으로, 피안(彼岸)에 이르는 것으로 해석하고, ()라 한역함. 이상(理想)을 달성하는 것. 완성의 의미임. 육도(六度)라고도 함. 여섯가지 덕목의 완성. (1) 보시(布施 , dana). 주는 것. 그것에는 재시(財施 : 의복 등을 베푸는 것)와 법시(法施 : 진리를 가르치는 것)와 무외시(無畏施 : 공포를 없애고, 안심을 주는 것)3종이 있음. (2) 지계(持戒 , sila). 계율(戒律)을 지키는 것. (3) 인욕(忍辱 , ksanti). 고난을 참고 견디는 것. (4) 정진(精進 , virya). 진실의 도()를 느슨히 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 (5) 선정(禪定 , dhyana). 정신을 통일하고 안정시키는 것. (6) 지혜(智慧 , prajna). 진실한 지혜를 얻는 것. <摩訶般若波羅蜜 68256>(해석예) 단계인진선혜(檀戒忍進禪慧). <金般講 57>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念佛名義集 76> ...바라밀(波羅蜜,730)-뉴사전 : , , paramita의 음역. 예전에는()라 한역했다. 당대(唐代)에 있어서는 도피안(度彼岸)이라 한역. (), 건넜다,도피안이란 피안에 이르렀다의 뜻. 동시에 완료형임. 절대, 완전한의 뜻. 예를 들면 보시바라밀다(布施波羅蜜多), 절대완전의 보시(布施), 은혜를 베푸는 완성의 뜻. 피안에의 길. 완성. 수행의 완성. 깨달음의 수행. 깨달음의 길.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보살의 수행. 바라밀(波羅蜜)로서는 시()·()·()·()·()·()의 육바라밀(六波羅蜜), 또는 이것에 방편(方便)·()·()·()를 더하여 십바라밀(十波羅蜜)을 세운다. 육바라밀(六波羅蜜)이란, (1) 보시(布施)(, dana). 사람에게 재물을 주고, 진리()을 가르치고, 안심(無畏)를 주는 것. (2) 지계(持戒) (, sirla). 계율을 지키는 것. (3) 인욕(忍辱)(, ksanti). 박해곤고(迫害困苦)를 참는 것. (4) 정진(精進)(, virya). 심신을 힘쓰며, 다른 오바라밀(五波羅蜜)을 수행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 (5) 선정(禪定)(, dhyana), 마음을 집중하고 안정시키는 것. (6) 지혜(智慧) : 般若 , prajna). 미혹을 여의고, 존재의 궁극에 있는 실상(實相)을 깨닫는 것을 말함. 6의 반야에 방편(方便)·()·()·()4가지를 더하여 십바라밀(十波羅蜜)이라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자기를 완성함과 동시에, 많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俱舍論 189> <起信論 32579> (해석예) 도피안(度彼岸). <金般講 4> [표현예] 궁극. 완전한. ...바라밀다(波羅蜜多,731)-뉴사전 : 바라밀(波羅蜜)과 동일.바라밀 산, paramita <Bodhis.p.4 六波羅蜜多 ; 58, 1.16(十波羅蜜多) ; 371 1.7> <MAV. , >

 

분별(分別,945)-뉴사전 : (외적인 사물에 구애된) 단정. 다투다. 수기(授記)와 동일. 논의. 구분교(九分敎)의 하나. 배분하는 것. 나누어 배부하는 것. 조치. 하나하나 분해함. 구별. 구별하는 것. 열어 보임. 사유. 구분하는 것. 구별하여 생각함. 판별하기. (두개 이상의) 경우를 나누어 구별하여 설명하는 것. 개념으로서 표시할 수 없는 것을 표시하는 것. 개념작용. 생각. 망분별(妄分別)을 하는 것. 망상. 주관적 구상. 구상작용. 아라야식이 개전하여 차별상을 나타낼 때의 주관적 측면. 아라야식이 개전하여 차별상을 나타내는 것. 또는 그때의 주관적 측면. 망분별. 잘못된 인식. 망상. 사물(事物)을 분석하고 구별하는 것. 특수. 바이세시카 철학에서 말함. 사유(思惟). 구별. 분별기(分別起)의 약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일어남.분별기 사람들이 이해되도록 나누어 설명함. 생각하는 것. 수심(受心)을 말함. 지식으로 하는 이해. 대상을 사려하는 것.分別名意識(분별이 즉 뜻이라는 것.) [해설] vika-lpa는 마음의 작용이 대상을 사유하고 계산하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다. (1) 자성분별(自性分別)(, svabhava-vikalpa) ()·()·()·()·()의 오식(五識)이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 (2) 계탁분별(計度分別)(, abhinirupana-vikalpa). 대상의 차별을 추량하고 재는 작용. (3) 수염분별(隨念分別)(, anusmarana-vikalpa). 과거의 것을 추념하는 작용. <俱舍論 2298>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불교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