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

전생기억(영원한자유9,성철큰스님,105페)

근와(槿瓦) 2023. 4. 2. 04:37

전생기억(영원한자유9,성철큰스님,10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는 대개 두서너살 되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데, 이들은 말을 배우게 되면서 전생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전생에 어느 곳에 살던 누구인데 이러이러한 생활을 했다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을 따라서 조사를 해 보면 모두 사실과 맞곤 합니다. 이것이 전생기억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금부터 25년 전 터어키 남부의 아나다라는 마을에 이스마일이라는 어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집은 정육점을 하는데 이스마일이 태어난 지 일년 반쯤 되던 어느 날 저녁에 아버지와 침대에 누워 있다가 문득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집에 갈 테야. 이 집에는 그만 살겠어요.”

이스마일아, 그게 무슨 소리냐, 여기가 네 집이지 또 다른 네 집이 어디 있어?”

아니야, 여기는 우리 집이 아니야! 우리 집은 저 건너 동네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어. 내 이름도 이스마일이 아니고 아비스스루무스야. 아비스스루무스라고 부르세요. 그러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대답도 안 할 테야.”이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말했습니다.

나는 저 건너 동네 과수원집 주인인데 쉰살에 죽었어. 처음에 결혼한 여자는 아이를 못 낳아서 이혼하고 새로 장가를 갔어. 그러고는 아이 넷을 낳고 잘 살았지. 그러다가 과수원에서 일하는 인부들과 싸움을 벌여서 머리를 맞아 죽었어. 마굿간에서 그랬지. 그때 비명소리를 듣고 부인하고 애들 둘이 뛰어나오다가 그들도 맞아 죽었어. 한꺼번에 네 사람이 죽었지. 그뒤에 내가 이 집에 와서 태어난 거야. 아이들 둘이 지금도 그 집에 있을 텐데 그 애들이 보고 싶어서 안 되겠어.”

그리고는 자꾸 전생의 자기 집으로 가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소리를 못하게 하면 울고, 그러다가 또 전생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한번은 크고 좋은 수박을 사왔는데, 이 어린 아이가 가더니 가장 큰 조각을 쥐고는 아무도 못 먹게 하는 것입니다.

내 딸 구루사리에게 갖다줄 테야! 그 애는 수박을 좋아하거든.”

그가 말하는 전생에 살던 집은 별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그 지방 사람이 더러 이 동네에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웬 아이스크림 장수를 보더니 그 어린 아이는 뛰어 나가서 말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겠어?”

알 턱이 있겠습니까.

나를 몰라? 내가 아비스스루무스야. 네가 전에는 우리 과수원의 과일도 갖다 팔고 채소도 갖다 팔았는데 언제부터 아이스크림 장사를 했지? 내가 또 네 할례(割禮)도 해주지 않았더냐?”

놀랍게도 그의 이야기는 모두 사실과 일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소문이 자꾸 자꾸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터어키는 회교국이기 때문에 회교 교리에 따라 윤회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환생을 주장하면 결국 그 고장에서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아비스스루무스가 전생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자꾸 아이의 입을 막으려고 하였으나,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세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확인도 해볼 겸 아이를 그가 말하는 과수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함께 가는 사람이 다른 길로 가려면 아이는아니야, 이쪽 길로 가야 해하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앞장서서 과수원으로 조금도 서슴치 않고 찾아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과수원에는 마침 이혼한 전생의 마누라가 앉아 있다가 웬 어린 아이와 그 뒤를 따라오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눈이 둥그렇게 되어 쳐다보았습니다. 어린 아이는 전생 마누라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가더니 다리를 안으며 말했습니다.

너 고생한다.”

어린 아이가 중년 부인을 보고너 고생한다고 하니, 부인은 더욱 당황했습니다.

놀라지 말아라. 나는 너의 전 남편인 아비스스루무스이다. 저 건너 동네에서 다시 태어나 지금 이렇게 찾아왔어.”

또 아이들을 보더니,“사귀, 구루사리, 참 보고 싶었다하면서 마치 부모가 자식을 대하듯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사람들을 자기가 맞아 죽은 마굿간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전에는 좋은 갈색 말이 한 필 있었는데 그 말이 안 보이니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서, 팔았다고 하니 무척 아까와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던 여러 인부들을 보지도 않고서 누구, 누구 하며 한 사람씩 이름을 대면서 나이는 몇 살이고 어느 동네에 산다고 말하는데 그 말들이 모두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전생의 과수원 주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결국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되어 이스마일이 여섯 살이 되던 1962년에 학자들이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조직하였습니다. 이 때 일본에서도 다수의 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조사 보고서에 보면 확실하고 의심할 수 없는 전생기억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 과수원은 주인이 생전에 돈을 빌려 준 것이 있습니다. 그 과수원은 아비스스루무스가 죽어버리자 그 돈을 갚지 않았습니다. 이스마일은 그 돈을 빌려간 사람을 불렀습니다.

네가 어느 날 돈 얼마를 빌려가지 않았느냐. 내가 죽었어도 내 가족들에게 갚아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런데 왜 돈을 떼어먹고 여태 갚지 않았어?”

돈 빌려 간 날짜도 틀림없고 액수도 틀림없었습니다. 안 갚을 수 있겠습니까! 이리하여 전생 빚을 받아내었습니다. 이 사실은 죽은 아비스스루무스와 돈 빌려 쓴 사람,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어린 아이가 어떻게 알 수 있었을 것이며 또 누가 말하여 주었겠습니까? 그리하여 조사단은 이스마일이 바로 아비스스루무스의 환생이라는 사실에 대해 확정을 짓는 보고서를 내었습니다.

 

  전생을 기억하는 사례 중에서 또 유명한 것으로 인도의 산티데비Santi Devi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티 데비는 1926년 인도의 델리에서 태어났는데 세 살 때부터 자꾸 전생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전생에 무트라Muttra 지방에 사는 케다르Kedar라는 사람의 아내였는데 자기를 그곳으로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산티 데비는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전생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산티 데비의 부모는 처음에는 아이가 정신이 좀 이상한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전생 이야기를 너무나 생생하게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무슨 곡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아이가 말하는 무트라 지방에 가서 케다르라는 사람을 찾아 보았더니 과연 그런 사람이 살고 있었으며, 아이가 말한 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티 데비의 부모는 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자기 집에 일곱 살 되는 계집아이가 있는데 자꾸 전생 이야기를 하면서 당신의 아내였다고 하니 그것이 정말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날 몇 시에 자기 집으로 와서 확인해 보자고 제의했습니다.

산티 데비의 부모는 이렇게 비밀리에 약속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약속을 한 그날에 케다르 씨는 산티 데비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가 문에 들어서자 이를 본 산티 데비는 깜짝 놀라며 반색을 하고 뛰어나가 그를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당신을 항상 생각하며 당신에게 가려고 해도 이 집에서 보내주지 않아서 못 갔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전생의 남편인 케다르를 따라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산티 데비는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계속하던 중에 자기가 죽으면 재혼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왜 장가를 갔느냐고 다그치기도 하였습니다. 또 자기 어머니에게 케다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말하면서 그것을 준비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자신에 대해 상세히 말을 하자 케다르 씨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비록 어린아이지만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 등을 볼 때 전생의 자기 아내임이 틀림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산티 데비의 전생 이야기가 알려지게 되자 인도 정부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조직하였습니다. 조사단은 산티 데비를 데리고 무트라 마을에 가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집을 찾도록 했습니다. 산티 데비는 너무나 오랫동안 산 곳이라 눈을 감고도 척척 찾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쯤 가면 느티나무가 있는데 거기서부터 길이 좁아지니 거기서 차를 멈추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산티 데비는 앞장서서 옛날에 자기가 살던 집으로 들어가서 머리가 허연 노인에게아버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노인은 전생의 시아버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불러서 한 사람씩 이름을 말하는데 모두 사실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산티 데비는 살림을 돌아보고 나서 살림이 궁색해졌다고 하며 지하실에 묻어 둔 금을 파서 살림에 보태 쓰자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데리고 지하실로 가서 가리킨 곳을 파 보았으나 빈 궤짝만 나오고 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이 그 금을 파 내어 썼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이야기로 전생에 산티 데비가 지하실에 금을 묻어둔 것은 사실임이 판명되었습니다. 그래도 조사단은 계속해서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기이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델리와 무트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말이 서로 달랐습니다. 산티 데비는 델리에서만 살았고, 아직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무트라 지방의 말을 알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트라 지방의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평범한 어린아이라면 무트라라는 지방이 있다는 것도 잘 모를 텐데 억양도 말씨도 틀림없는 그 지방의 말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조사단은 더 이상 의심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 외에도 여러 가지를 검증해 본 결과 조사단은 산티 데비가 전생의 케다르 씨의 아내가 환생한 것임이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인도 정부에 다음과 같은 공식 성명서를 냈습니다.

산티 데비의 환생 문제는, 더러 반대하는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전국적으로 권위있는 사람들이 직접 상세히 조사해 본 결과, 이것이 조금도 거짓말이 아닌 틀림없는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전 세계에 알려져 전생기억의 대표적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 후 산티 데비는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에서 공무원으로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나이가 많아 생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이스마일이나 산티 데비의 예와 같은 전생기억의 사례는 학계에 보고된 것만 해도 무수히 많습니다. 그중에 한두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몇 해 전 스리랑카에서의 일입니다. 태어난 지 37개월 된 쌍둥이가 있는데 자꾸 전생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사단이 그 아이를 전생에 살았다는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는 근처의 주민들을 수 백명 모으고 그 가운데에 그 아이가 말하는 전생의 부모형제들을 섞어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더러 전생의 부모와 형제를 찾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이는이 사람은 아버지, 이 사람은 어머니, 이 사람은 누나, 이 사람은 형님하면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아이의 전생기억을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세 살 된 어느 아이도 전생 이야기를 하는데 그는 다이빙 선수였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지금도 다이빙할 수 있겠니?”

그럼요. 할 수 있고 말고요. 전에 많이 했는데요.”

이리하여 세 살 되는 어린 아이를 높은 다이빙대 위에 올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린 아이는 다이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고, 조금도 서툴지 않게 서슴없이 다이빙을 했습니다.

전생기억이란 이런 식입니다. 또 흔히 천재니, 신동이니, 생이지지(生而知之)니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태어난 뒤로 한번도 글을 배운 적이 없는데 글자를 다 아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책을 보여도 모두 읽을 줄 아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이지지라고 합니다. 곧 나면서부터 다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생이지지는 바로 전생기억에 의한 것입니다. 전생에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금생에로 그대로 가지고 넘어온 것입니다. 또 처음 가보는 곳인데 낯이 설지 않고,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친근감이 가는 경우는 전생의 기억이 희미하게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생기억에 대해 누구보다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미국의 버지니아대학의 이안 스티븐슨Ian Stevenson교수입니다. 그는 세계 각국에 연락기구를 조직하여 전생기억을 가진 아이나 어른이 있으면 학자들을 보내어 사실을 조사하여 확인했습니다. 이리하여 그는 수년 동안에 600여 명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그 중 대표적인 사례를 뽑아서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바로윤회를 나타내는 스무 가지 사례Twenty Cases Suggestive of Reincarnation라는 책으로, 뒤의 부록 1에서 소개됩니다. 전생기억에 대한 보고서로서는 가장 확신이 있고 어떤 사람이든 반대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운 유명한 책입니다. 그리고 1973년까지 약 2,000건의 전생기억을 가진 사례를 조사하여 보고했습니다. 자료가 이만큼이나 되는 것을 비추어 볼 때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 아니고 윤회를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안 스티븐슨은 정신과 교수로서 전통적인 의학에 대한 연구 경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연구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렇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의 전통적인 이론은 인간의 성격을 유전과 환경과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이들 복합적인 요인만으로는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규명해 보고자 했다.”

그는 윤회를 한다고 정식으로 공포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사실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지식이나 경험에 의해 무의식적인 영향을 받는 어른들보다 자신의 기억을 해석하려고 들지 않는 어린이의 사례 조사에서 90퍼센트 이상의 정확성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안 스티븐슨교수는 전생기억에 나타난 사례들에서 몇 가지 특징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생기억과 연령과의 관계입니다. 대개는 태어난 지 두서너살이 되면 전생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좀더 나이가 들어서나 아니면 말을 시작하자마자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말을 잘 할 수 있는 시기의 전생기억이 좀더 정확한 수가 많습니다. 어린 아이가 전생에 대해 말하는 첫 말은 대개 자신이 알았던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입니다. 그러다가 다섯 살에서 여덟살 사이쯤 되면 어린이들은 전생기억을 잊어버립니다. 왜냐하면 이 때가 되면 가정의 제한된 테두리를 벗어나 이웃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점점 사라지는 전생기억 위에 새로운 경험이 축적되면서 전생기억은 아주 사라지는 것입니다.

둘째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이거나 위엄과 지혜를 갖는 등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그 행동이 다릅니다. 이러한 행동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보이지만, 본인에게는 당연한 행동이며 그것은 전생의 자기 모습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또 증언자들이 말하는 죽은 사람의 행동과도 일치합니다.

셋째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자기 육체의 생소함을 말하곤 합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이 작은 육체에 갇혀서 답답하다고 불평을 늘어놓곤 합니다.

넷째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가장 생생하고 선명하게 기억하는 것은 전생에서 죽음과 관련된 것이며, 바로 죽음의 순간에 대한 기억입니다. 그리고 특히 죽음에 대한 전생기억 중에서 교통사고나 살인, 전쟁과 같이 격렬하게 죽은 기억이 더욱 생생하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런 죽음을 당한 사람만이 환생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그런 경우일수록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아 있다는 말입니다.

격렬한 죽음의 경우, 전생기억을 하는 아이는 대개 죽음을 가져다 준 물건이나 환경에 대해 강한 공포심을 나타냅니다. 한 보기로서 어떤 어린이는 전생에 다리 위에서 버스를 지나가게 하느라고 비켜 서다가 물에 빠져 익사하였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다리, 버스, 물에 대해서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목욕시키려면 네 명의 어른이 강제로 붙잡아야 할 정도로 물에 대한 공포에 떤다고 합니다.

다섯째로, 사람과 환경의 변화를 안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처음 가는 집이라면 그 집이 어떻게 변하였고, 거기 사는 사람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보통의 사람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에는, 처음 전생 집을 찾아갈 때, 구조가 어떻게 변경되었다는 등 가족 중에 누가 안 보인다는 등 그 집의 변화를 말한다고 합니다.

여섯째로, 환생을 예견하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어느 가정에 태어나기 위해 온다는 것을 꿈에 예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꿈이 동·서양에서 종종 화제가 되곤 합니다.

일곱째로, 임신 중의 비정상적인 식성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기에는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에 잘 안 먹던 음식이나 제 철이 아닌 음식에 대해 그 사람은 비상한 식욕을 느낍니다. 그것을 임신부의 변덕이라고 하여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생기억을 하는 어린 아이의 경우, 전생에 좋아했던 음식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그 음식이 바로 어머니가 임신 중에 먹고 싶어 했던 음식과 일치한다고 합니다.

여덟째로, 배우지 않은 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생기억을 하는 어린이 중에는 배우지도 않은 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전생에 가졌던 기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보기를 하나 들자면 벨기에에 로버트라는 소년이 있었는데, 이 소년은 어느 날 제1차 세계대전 때인 1915년에 죽은 자기 삼촌인 알버트의 초상화를 보더니 그것이 자기라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 세 살이 조금 지나서 로버트는 부모와 같이 처음으로 수영장에 갔는데 멋진 동작으로 다이빙을 하여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의 삼촌인 알버트는 훌륭한 수영선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수영은 세 살 정도의 어린아이도 할 수 있지만 다이빙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영장에 처음 온 아이가 다이빙을 멋지게 해내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 아이가 전생의 알버트였음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지도 않은 기술이 나타나는 가장 놀라운 사례는 외국어를 말하는 경우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생리학자이며 심리학자인 동시에 노벨수상자이기도 한 샤를르 리히Chales Richet는 그러한 현상을 지노글로시Xenoglossy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안 스티븐슨은 이 지노글로시에는 두 가지 형태가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독백과 같은 것인데, 당사자는 이상한 언어의 조각들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자꾸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잠재된 기억 속에서 언어가 무의식적으로 도출되는 경우인데 본인은 그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반응적인 경우인데, 이것은 직접 상대방과 그 외국어로써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슨은 두 번째 경우인 반응적인 지노글로시의 사례는 죽음 이후의 인간의 윤회에 대해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말합니다. 곧 전생에 그 언어를 배웠거나 사용한 사람이 아니면 그처럼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언어를 배우지도 못한 어린이에게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 가운데 최초의 지노글로시는 19세기에 있었던 일인데 최면에 의해서입니다. 1862년 독일의 왕자 갈리첸Galizen은 어떤 여인을 대상으로 최면 실험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여인은 18세기의 훌륭한 프랑스어로 브리타니에 살았던 전생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리첸 왕자는 그녀가 프랑스어를 배웠는지 조사해 보았지만 그녀는 일반 교육도 전혀 받은 적이 없는 무학(無學)이었고, 다만 자기 지방의 독일어 방언 밖에는 말할 줄 모른다는 것이 판명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여자는 전생에 프랑스에서 살다가 다시 독일에 태어난, 윤회의 실증임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아홉째로, 출생 자국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출생할 때부터 흉터가 있거나 불구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선천적 기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원인은 대부분 유전이나 임신 중의 약물 복용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것이 전생의 업보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윤회를 입증하는 전생기억에 관한 사례는 현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삼국지(三國誌)라는 책을 보면, 삼국시대에는 아무도 중국을 통일하지 못했습니다. 조조도 못하고 유비도 못하고 손권도 못하였습니다. 정작 중국이 통일된 것은 세월이 흐른 뒤 진()나라 때입니다. 그 때 진나라의 재상이며 군인이고 또 덕인(德人)이었던 양호(羊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서너살이 되어서, 한번은 유모를 보고 가지고 놀던 금고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모는 아기에게 금고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양호는 유모를 데리고 이웃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집 마당의 큰 고목나무 밑으로 가서 썩은 나무 밑둥치의 구멍 속으로 손을 쑥 넣더니 금고리를 끄집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금고리를 본 그 집 주인이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집의 죽은 아이가 가지고 놀던 것인데 그 아이가 죽은 후에는 아무도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웃 아이가 와서 그것을 찾아냈으니 놀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두들 그 이웃집의 아이가 죽어서 양호가 되어 환생한 것이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바로 이 금고리입니다.

1930년에 죽은 양계초(梁啓超)의 선생님인 강유위(康有爲)라는 대학자는 바로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 전생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입니다. 유교에서는 윤회를 부정합니다. 그런데도 유교학자인 강유위는 윤회를 절대적으로 주장하였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양호의 금고리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자가 양호의 금고리 사실 하나만으로 전생이 있고, 윤회가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없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하면 이안 스티븐슨 교수가 수집한 2,000여 건의 사례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신라 통일시대의 김 대성의 이야기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김 대성이 처음 태어난 집은 아주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근근히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주인집에서 밭을 조금 떼어 주어서 그것으로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옆집에서 시주를 하자 스님께서시일득만배(施一得萬倍)’라고 축원하는 것을 김 대성이 듣게 되었습니다. 김 대성은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간청하여 자기네의 조그만 밭을 스님에게 시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역시시일득만배(施一得萬倍)’라고 축원을 하였습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김 대성은 죽었습니다. 그날 밤, 대신(大臣)인 김 문량(金文亮)의 꿈에모량리(牟梁理)의 대성(大城)이가 너의 집에 태어난다고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모량리에 가서 알아보니 과연 김 대성이 죽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김 문량의 부인은 그로부터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데 아기가 태어날 때 손을 꽉 쥐고 있다가 이레 만에 손을 폈는데 손바닥을 보니대성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 문량의 집에서는 이 아이가 모량리의 김 대성이 다시 환생한 것이 분명하다고 하여 이름을 그대로 대성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생의 어머니를 모셔다가 함께 있게 하였습니다.

김 대성은 성장하면서 사냥을 좋아하였습니다. 하루는 토함산에 가서 곰 한 마리를 사냥해 오다가 산 아래 마을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의 꿈에 곰의 혼이 나타나 자기를 죽였으니 그냥 두지 않겠다고 하며 달려드는 것이었습니다. 김 대성이 너무 무서워 잘못했다고 빌었더니 곰의 혼은 자기를 위해 절을 지어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김 대성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잠에서 깨어보니 그것은 너무도 생생한 꿈이었습니다.

그 뒤로 김 대성은 사냥을 끊었으며, 꿈에서 약속한 대로, 그 곰을 잡은 땅에다 장수사(長壽寺)라는 절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을 세워 현세(現世)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佛國寺)를 짓고, 전세(前世)의 부모를 위해서는 지금의 석굴암을 창건했다고 합니다.

 

참고

전생(前生,2040)-국어사전 :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세상. 전세(前世). ...전생(前生,2258)-뉴사전 : 전세(前世). 이전 세상. 먼저 세상의 생애. , purva-jata <中論 209> <妻經> 먼저 생겨서 일어나고 있다라는 뜻. 전생인(前生因)과 같음. <中論釋 3026>

 

기억(記憶,368)-국어사전 :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외어 둠, 또는 그 내용.

 

유교(儒敎,1809)-국어사전 : (공자를 시조로 하고) 인의(仁義)를 근본으로 하는 정치·도덕의 실천을 주장한 유학의 가르침. 명교(名敎). ...인의(仁義,1904)-국어사전 : 어질고 의로움. ...명교(名敎,802)-국어사전 : 인륜의 명분을 밝히는 가르침. 유교(儒敎). ...인륜(人倫,1900)-국어사전 :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도덕). 이륜(彛倫).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질서. 오륜(五倫)의 도(). ...오륜(五倫,1702)-국어사전 : 유교에서 이르는 다섯 가지의 인륜(人倫). , 부자(父子) 사이의 친애(親愛), 군신(君臣) 사이의 의리, 부부(夫婦) 사이의 분별(分別), 장유(長幼) 사이의 차서(次序), 붕우(朋友) 사이의 신의(信義)를 이름. 오상(五常). 오전(五典). ...도교(道敎,610)-국어사전 : 황제(黃帝)와 노자(老子)를 교조로 삼은 중국의 토착 종교. 노자의 사상, 불교적 의식, 잡다한 신()과 방술(方術)과 신화(神話)로 아루어짐. [‘도가(道家)’와는 구별됨.] 도학(道學). 현문(玄門). ) 황로학(黃老學). ...황제(黃帝,2661)-국어사전 : 중국의 전설상의 제왕. 복희씨·신농씨와 더불어 삼황(三皇)이라 일컬어짐. ...노자(老子)노장(老莊,480)-국어사전 : 고대 중국의 사상가인 노자(老子)와 장자(莊子), 또는 그 사상과 학문. ...노장학(老莊學,480)-허무-노자-국어사전 : 중국 고대의 사상가인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학설, 또는 그 학문을 이어받은 도가(道家)의 사상. [허무를 우주의 근원으로 보고,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를 중히 여겼음.] 노장 사상. ...허무(虛無,2782)-뉴사전 : 아무것도 없는 것.자연허무지신(自然虛無之身) (해석예) 법신(法身). <圓乘 3831> 자연의 무. <無門鈔 上3> ()의 실체가 없는 것. 무위자연(無爲自然)한 것. ...허무(虛無,2595)-국어사전 : 아무것도 없이 텅 빔. 마음속이 비어 아무 생각이 없음. 덧없음. 무상함. 어이없음.

 

윤회(輪廻,1832)-국어사전 : 차례로 돌아감. <윤회생사>의 준말. ...윤회(輪廻,2000)-뉴사전 : 유전(流轉)이라고도 함. 원뜻은 흐르는 것. 인도 고래(古來)의 사고방식으로, 생명이 있는 사람이 생사를 반복하는 것을 말함. 중생이 미혹한 세상에 다시 태어나고 다시 죽어서 차바퀴를 둘러싸듯이 멈추지 않는 것. 끝없이 도는 것. 불교에서는 미혹한 세상의 것으로, 삼계(三界 : 欲界·色界·無色界)·육도(六道 : 地獄·餓鬼·畜生·修羅·人間·天上)로 생사를 반복하는 것을 말함. [그러나 그 원어 산, samsara는 현대의 산스크리트 또는 힌두어로는」「세계라는 의미로 사용됨. 이러한 용법은 꽤 고대에까지 다다랐음. 따라서 한역 불전에윤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모두환생하다라고 하는 연상(連想)으로서만 이해하는 것은 잘못임. , 그것이 생존의 형식이라고 하는 의미로 산, bhava(·生存)와 같은 뜻임.] (해석예) 돌고 도는 것. 육도에 헤매 도는 것. 환생함. ...환생(還生,2653)-국어사전 : (죽었다가) 되살아남. 다시 태어남. 비슷한 말 : 환생(幻生). ...환생(幻生,2653)-국어사전 : (사람이 죽었다가) 형상을 바꾸어 다시 태어남. 환퇴(幻退). 비숫한 말 : 환생(還生). ...환생(還生,2867)-뉴사전 : 미혹한 세계(世界)가 다시 환생하는 것. <八宗綱要 232> 일단 파계한 사람이 참회해서 다시 수계(受戒)하는 것.

 

생이지지(生而知之,1274)-국어사전 :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깨달아 앎. ...배우다(961)-국어사전 : 남의 가르침을 받다. 남이 하는 일을 본받아 그대로 하다. 학문을 닦다. 경험 따위를 쌓아서 알게 되다. ...스스로(1425)-국어사전 : () 자기 자신. () 저절로. 자진하여. 자기 힘으로. ...알다(1543)-국어사전 : () 그러하다고 믿거나 생각하다. () 모르던 것을 깨닫다. 어떤 것에 대한 지식을 가지다. 생각하여 분간하거나 판단하다. 겪다. 안면이 있다. 낯이 익다. 관계하거나 관여하다. 중히 여기다. 짐작하여 이해하다. ...모르다(813)-국어사전 : 알지 못하다. 깨치지 못하다. 기억하지 못하다.알다.

 

시주(施主,1452)-국어사전 : 불교에서, 중이나 절에 물건을 바침, 또는 그 사람. 화주(化主). ...화주(化主,2647)-국어사전 : 중생을 교화하는 교주(敎主)로서부처를 이르는 말. ② →화주승. ③ →시주(施主).

 

선법(善法,1318)-뉴사전 : 선한 일. 바른 일. 도리에 따르고 자타(自他)를 이익되게 하는 법(). 세상의 선법. 오계·십선을 말함. 혹은 출세간(出世間)의 선법. 삼학육도(三學六度)를 말함. <俱舍論 162, 1711 >因 善法 向上, dharmena gamanam urdhvam(미덕(美德)에 의해서 천상에 오른다.) <金七十論 44541255>

.....오계(五戒,1786)-뉴사전 : 5가지 계율. 재가(在家)의 불교신자가 지켜야 할 5가지 훈계. (1) 살생하지 말 것. (2) 도둑질하지 말 것. (3) 남녀 사이를 혼란시키지 말 것. 성에 관해서 문란하지 않는 것. 특히 부인외의 여자, 또는 남편외의 남자와 교제하지 말 것. (4) 거짓말하지 말 것. (5) 술을 마시지 말 것.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婬망어(妄語음주(飮酒)의 금제(禁制). 불살생계(不殺生戒불투도계(不偸盜戒불사음계(不邪婬戒불망어계(不妄語戒불음주계(不飮酒戒)의 총칭. 우바새계(優婆塞戒)라고도 함. <長阿含經 2114> , Panca-Sila <遊行經 1196> <九橫經 2883> [보통 원어는 산, panca-sila이다.] <四分律 22640> <俱舍論 1414-15, 그 위에 3 참조> <觀霧量壽經 2345> , panca siksapadani <藥師本願經 14407: Bhaisaj. p.19, c.8> <灌頂經 1221534, 535> <反故集> 오계(五戒)를 지키는 재가(在家)의 남자. 우바새(優婆塞). .....십선(十善,1577)-뉴사전 : 10가지의 선한 행위. 십악(十惡)의 반대. 십악(十惡)이란,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婬망어(妄語 : 거짓말을 하는 것양설(兩舌악구(惡口기어(綺語 : 정말로 재미있게 만드는 말탐욕(貪欲진에(瞋恚 : 화내고 미워하는 것사견(邪見 : 잘못된 견해)를 말함. 이상의 십악(十惡)을 행하지 않는 것. 불살생(不殺生)에서 불사견(不邪見)까지를 십선(十善)이라 함. 죽이지 않는다(, prana-atipatat prativiratah), 훔치지 않는다(, adatta-adanat p.), 사음하지 않는다(, kama-mi-thya-carat p.), 망어하지 않는다(, anrta-va-canat p.), 욕하지 않는다(, parusa-vacanat p.), 기어하지 않는다(, sambhinna-pralapat p.), 양설하지 않는다(, pisuna-vacanat p.), 탐욕하지 않는다(, abhidhyatah p.), 화내지 않는다(, vyapadat p.), 사견을 품지 않는다(, mithya-darsanat p.). <寂志果經 1272> <觀無量壽經 12341> <大智度論 4625395참조> 전생에 십선(十善)을 행한 공덕에 의해 금생에 왕위를 받기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천황의 위(: 지위)를 가리켜 말함. (해석예) 신삼구사의삼(身三口四意三). 성왕(聖王)의 천명을 받아 만민을 무육(撫育)하는 법. <十善戒相 131> 도에 따르는 것을 선이라 함. 차선십종(此善十種)이 있으면, 십선(十善)이라 함. <人登道隨 上 1352>

.....출세간(出世間,2573)-뉴사전 : 3계의 번뇌를 떠나 깨달음의 경지에 드는 것. 또는 그 경지. 세속·세간의 대어(對語). 초월성. 세속을 벗어난 깨끗한 세계. , lokuttara <雜阿含經 282203: MN. , p.72> 진실을 구하는 깨달음의 수행. 해탈을 위한 가르침. 사제(四諦)·6(六度) . <維摩經 14554> 불법(佛法)의 영역. <眞言內證> (해석예) 3계의 속박을 벗어나 무루성도(無漏聖道)에 들다. <人登道隨 上 3153>出世間慧, lokauttara prajna

.....사제(四諦,1118)-뉴사전 : , Catvari-aryasatyani , Cattari-ariyasaccani.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함. ()·()·()·(). 불교의 강격(綱格)을 나타낸 전형(典型)으로서 유력(有力)한 것. ()는 불변여실(不變如實)의 진상(眞相)이란 뜻. (1) 고제(苦諦). 현실의 상()을 나타낸 것이니, 현실의 인생은 고()라고 관하는 것. (2) 집제(集諦). ()의 이유 근거(理由根據) 혹은 원인(原因)이라고도 하니, 고의 원인은 번뇌인데, 특히 애욕과 업()을 말함. 위의 2제는 유전(流轉)하는 인과. (3) 멸제(滅諦). 깨달을 목표. 곧 이상(理想)의 열반. (4) 도제(道諦). 열반에 이르는 방법. 곧 실천하는 수단. 위의 2제는 오()의 인과. 이 사제설(四諦說) 자신에는 아무런 적극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 않지만, 후대에 이르면서 매우 중요시하게된 데는 여러 가지 체계를 포괄(包括)하여 조직적으로 취급한 것이 있다. 고제는 무상(無常)·()·무아(無我)·5() (), 집제·멸제는 연기설(緣起說), 도제는 8성도(聖道) 설을 표하는 것. 그리고 고제·집제는 12인연의 순관(順觀), 멸제·도제는 역관(逆觀)에 각각 해당한다. 사제(四諦)는 사체로도 읽는다.사성제. ...사성제(四聖諦,1090)-뉴사전 : 사제(四諦)와 같음. 사제는 뛰어나고 신성한 것이므로, (; , arya , ariya)이라는 자를 붙임. (; , satya , sa-cca)란 진리·진실이라고 하는 것. 인생문제와 그 해결법에 대한 네가지의 진리라고 하는 뜻. , 고제(苦諦 ; , duhkha-satya)·집제(集諦 ; , samudaya-s ; 고집체), 멸제(滅諦 ; , niro-dha-s ; 苦滅諦·苦集滅諦)·도제(道諦 ; , marga-s ; 苦滅道諦·苦集滅道諦)를 말함. (1) 고제. 이 세상은 고통이라고 하는 진실. (2) 집제. 고통의 원인이 번뇌·망집이라고 하는 진실. (3) 멸제. 고통의 원인이 멸이라고 하는 진실. 즉 무상의 세상을 초월하여 집착을 끊는 것이 고통을 없앤 깨달음의 경지라고 하는 것. (4) 도제. 깨달음으로 이끄는 실천이라고 하는 진실. 즉 이상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팔정도의 올바른 수행방법에 의해야만 한다고 하는 것. (俱舍論 221-3> <中阿含經 71464: MN. , p.184>

.....십이인연(十二因緣,1589)-뉴사전 : 인간의 고통, 고민이 어떻게 해서 성립하는지를 고찰하고, 그 원인을 추구하여 12가지 항목의 계열을 세운 것. 존재의 기본적 구조의 12구분. 연기(緣起)의 이법(理法)12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설명한 것. 생존의 조건을 나타내는 12가지의 계열. 늦게 성립된 해석에 의하면, 중생이 과거의 업에 의해 현재의 과보를 받고, 또한 현세의 업에 의해 미래의 과보를 받는 인과의 관계를 12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한 것. (1) 무명(無明 : 무지), (2) (: 잠재적 형성력), (3) (: 식별작용), (4) 명색(名色 : 마음과 물질), (5) 육처(六處), (6) (: 감관과 대상과의 접촉), (7) (: 감수작용), (8) (: 맹목적 충동, 망집, 갈망에 비유되는 것), (9) (: 집착), (10) (: 생존), (11) (: 태어나는 것), (12) 노사(老死 : 무상한 모습)을 가리킨다. 차례로 앞의 것이 뒤의 것을 성립시키는 조건이 되어 있음. 따라서 차례로 앞의 것이 없어지면 뒤의 것도 없어진다.

.....삼학(三學,1242)-뉴사전 : 불도를 수행하는 자가 반드시 닦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 수행 부류를 말함. 계학(戒學)과 정학(定學)과 혜학(慧學)의 이 세가지를 가리킴. (1) (), ()을 멈추고 선()을 닦는 것. (2) (), 심신을 정결히 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잡념을 몰아내어 생각이 뒤엉키지 않게 하는 것. (3) (), 그 정결해진 마음으로 바르고 진실한 모습을 판별하는 것. 이 부즉불이(不即不離)한 삼학의 겸수(兼修)가 불도수행을 완성시킴. 규율이 있는 생활을 영위하고, 마음을 잘 가라앉혀서, 거기에서 바른 세계관을 갖게 되는 것. 3()(, trini siksani)이란, 증상계학(增上戒學 , adhisilam)·증상심학(增上心學 , adhicit-tam)·증상혜학(增上慧學 , adhiprajna)이라 함. 증상(增上 탁월)하게 하는 3종의 수행법이라는 뜻. <集異門論 526388> <俱舍論 249, 12 참조> (해석예) 계정혜(戒定慧). <聞解 138>

.....육도(六度,1971)-뉴사전 :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智慧)의 피안(彼岸)에 이르는 여섯가지 뛰어난 수행. 육바라밀(六波羅蜜)과 동일. (해석예) 보시 지계 인욕 정진(布施 持戒 忍辱 精進). 이 네가지를 복()이라고 하고, 선정 지혜(禪定 智慧) 이 두 가지를 지()라고 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1975)-뉴사전 : 대승불교(大乘佛敎)에 있어 보살이 열반에 이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가지 덕목. 바라밀은 산, , paramita의 음역으로, 피안(彼岸)에 이르는 것으로 해석하고, ()라 한역함. 이상(理想)을 달성하는 것. 완성의 의미임. 육도(六度)라고도 함. 여섯가지 덕목의 완성. (1) 보시(布施 , dana). 주는 것. 그것에는 재시(財施 : 의복 등을 베푸는 것)와 법시(法施 : 진리를 가르치는 것)와 무외시(無畏施 : 공포를 없애고, 안심을 주는 것)3종이 있음. (2) 지계(持戒 , sila). 계율(戒律)을 지키는 것. (3) 인욕(忍辱 , ksanti). 고난을 참고 견디는 것. (4) 정진(精進 , virya). 진실의 도()를 느슨히 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 (5) 선정(禪定 , dhyana). 정신을 통일하고 안정시키는 것. (6) 지혜(智慧 , prajna). 진실한 지혜를 얻는 것. <摩訶般若波羅蜜 68256>(해석예) 단계인진선혜(檀戒忍進禪慧). <金般講 57>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念佛名義集 76> ...바라밀(波羅蜜,730)-뉴사전 : , , paramita의 음역. 예전에는()라 한역했다. 당대(唐代)에 있어서는 도피안(度彼岸)이라 한역. (), 건넜다,도피안이란 피안에 이르렀다의 뜻. 동시에 완료형임. 절대, 완전한의 뜻. 예를 들면 보시바라밀다(布施波羅蜜多), 절대완전의 보시(布施), 은혜를 베푸는 완성의 뜻. 피안에의 길. 완성. 수행의 완성. 깨달음의 수행. 깨달음의 길.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보살의 수행. 바라밀(波羅蜜)로서는 시()·()·()·()·()·()의 육바라밀(六波羅蜜), 또는 이것에 방편(方便)·()·()·()를 더하여 십바라밀(十波羅蜜)을 세운다. 육바라밀(六波羅蜜)이란, (1) 보시(布施)(, dana). 사람에게 재물을 주고, 진리()을 가르치고, 안심(無畏)를 주는 것. (2) 지계(持戒) (, sirla). 계율을 지키는 것. (3) 인욕(忍辱)(, ksanti). 박해곤고(迫害困苦)를 참는 것. (4) 정진(精進)(, virya). 심신을 힘쓰며, 다른 오바라밀(五波羅蜜)을 수행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 (5) 선정(禪定)(, dhyana), 마음을 집중하고 안정시키는 것. (6) 지혜(智慧) : 般若 , prajna). 미혹을 여의고, 존재의 궁극에 있는 실상(實相)을 깨닫는 것을 말함. 6의 반야에 방편(方便)·()·()·()4가지를 더하여 십바라밀(十波羅蜜)이라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자기를 완성함과 동시에, 많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俱舍論 189> <起信論 32579> (해석예) 도피안(度彼岸). <金般講 4> [표현예] 궁극. 완전한. ...바라밀다(波羅蜜多,731)-뉴사전 : 바라밀(波羅蜜)과 동일.바라밀 산, paramita <Bodhis.p.4 六波羅蜜多 ; 58, 1.16(十波羅蜜多) ; 371 1.7> <MAV. , >

 

분별(分別,945)-뉴사전 : (외적인 사물에 구애된) 단정. 다투다. 수기(授記)와 동일. 논의. 구분교(九分敎)의 하나. 배분하는 것. 나누어 배부하는 것. 조치. 하나하나 분해함. 구별. 구별하는 것. 열어 보임. 사유. 구분하는 것. 구별하여 생각함. 판별하기. (두개 이상의) 경우를 나누어 구별하여 설명하는 것. 개념으로서 표시할 수 없는 것을 표시하는 것. 개념작용. 생각. 망분별(妄分別)을 하는 것. 망상. 주관적 구상. 구상작용. 아라야식이 개전하여 차별상을 나타낼 때의 주관적 측면. 아라야식이 개전하여 차별상을 나타내는 것. 또는 그때의 주관적 측면. 망분별. 잘못된 인식. 망상. 사물(事物)을 분석하고 구별하는 것. 특수. 바이세시카 철학에서 말함. 사유(思惟). 구별. 분별기(分別起)의 약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일어남.분별기 사람들이 이해되도록 나누어 설명함. 생각하는 것. 수심(受心)을 말함. 지식으로 하는 이해. 대상을 사려하는 것.分別名意識(분별이 즉 뜻이라는 것.) [해설] vika-lpa는 마음의 작용이 대상을 사유하고 계산하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다. (1) 자성분별(自性分別)(, svabhava-vikalpa) ()·()·()·()·()의 오식(五識)이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 (2) 계탁분별(計度分別)(, abhinirupana-vikalpa). 대상의 차별을 추량하고 재는 작용. (3) 수염분별(隨念分別)(, anusmarana-vikalpa). 과거의 것을 추념하는 작용. <俱舍論 2298>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불교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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