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교(日本佛敎)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일본의 불교는 538년 백제 聖王 때 道藏이 불상과 경전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 成實宗의 개조가 된 때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백제는 일본과의 접촉이 빈번하여 觀勒은 曆法·천문·지리·術數 등을 일본에 전하였고, 惠聰·道琳·曇慧·慧彌 등 많은 고승이 일본에 건너가 불교와 문화에 크게 공헌하였다. 일본에 전해진 불교는 여러 豪族들의 지지를 얻어 마침내 聖德太子가 불교장려책을 쓰게 됨으로써 공식적인 지위를 굳혔다. 奈良시대에는 불교가 국가와의 연관을 더욱 굳혀 國分寺의 제도도 이 무렵의 산물이다.
이 시대는 중국불교가 황금시대를 이룬 때였으므로 그들의 여러 宗旨가 차례로 건너와 三論·법상·성실·俱舍·율·화엄 등 소위 남부 6宗이 성립되었다. 平安시대에 이르러 불교는 천태·진언의 2종이 중심이 되어 전개된다. 천태종의 最澄 진언종의 空海는 모두 入唐하여 새로운 불법을 구한 개조들이다. 남부 6종은 이들 2개 종파의 발전에 따라 점차로 그 세력을 잃게 되었고, 특히 사이초가 대승戒壇을 개설하고 그가 죽자 이것이 국가의 공인을 얻음으로써 남부 6종의 몰락은 결정적으로 되었다.
또 헤이앙 불교는 귀족들의 열성적인 귀의와 보호를 받아 귀족 불교라 일컬어졌는데, 귀족들은 조정의 본을 떠 造寺·造塔에 힘쓰는 한편 기도와 법회를 지주 열어 그 권세를 자랑하였다. 한편 이렇게 귀족들과 깊은 관련을 갖게 된 불교의 僧들은 세속적 권위와 결탁하게 되었고, 절은 귀족으로부터 기부받은 토지를 지키기 위하여 僧兵을 두게 됨으로써 많은 폐단을 낳게 되는 근원이 되었다.
일본 불교가 민중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鎌倉 시대이다. 末法思想을 배경으로 일어난 정토종이,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는 일만이 정토왕생의 正定業이라고 설하면서 급속히 교세를 넓히다가 기성종파의 반감을 사고 박해를 받게 되었다. 정토종을 확립한 源空(法然)의 문하에는 많은 인재가 모여 여러 종파로 분리되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淨土眞宗을 개설한 親鸞이다. 그도 스승과 마찬가지로 유형에 처해졌으나 그는 유형지에서 저술과 포교에 힘썼다.
한편 榮西·道元 등에 의하여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禪宗은 계율에 엄격한 수양의 교법으로서 무사계급과 결부되어 발전하였다. 가마쿠라 불교의 최후를 장식한 것은 日蓮宗이다. 일연은 처음 진언밀교를 배우고 이어 天台를 배워 <법화경>의 진리를 깨닫고 일연종을 개종하였다. 이 종파는 천태 이외의 종파를 부정하는 도전적인 언동 때문에 자주 法難을 받았다. 그러나 후에 민중들 사이에 교세가 확장되어 지금은 眞宗과 나란히 대종파를 이루고 있다. 室町 시대 이후 불교는 점차 생기를 잃게 되어, 織田信長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를 통일하자 완전히 무릎을 꿇었고, 江戶 시대에는 정권의 도구로 타락하였다. 이렇게 침체·부패한 불교에 대하여 비난·배척의 운동도 자주 일어났으나, 明治維新 이후 뜻있는 불교도들에 의하여 혁신의 기운도 높아지고 여러 종파의 부흥운동도 추진되어 근대적 종교로서의 불교발전이 이룩되게 되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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