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식(阿梨耶識)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玄奘系의 신역 유식설이 제 8식을 阿賴耶識이라고 부르는데 대하여, 眞諦系의 구역 유식설에서는 阿梨耶識이라고 한다. 攝論 · 地論 · 華嚴宗 등에서 사용된다. 신구 양 유식설의 학설상의 차이 때문에, 阿賴耶識과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즉 阿賴耶識이 眞如와 다른 有爲生滅의 法임에 대하여, 阿梨耶識은 眞如와 화합한 生滅의 法, 즉 眞如의 현상면을 가리킨다.
[참고]
攝論 → 攝大乘論의 약칭. 무착보살이 저술한 것으로 세 가지 번역이 있음. 佛陀扇多의 번역으로 2권, 眞諦의 번역으로 3권, 玄奘의 번역으로 3권이 있는데, 앞의 둘을 攝大乘論이라 하고 뒤의 하나는 攝大乘論本이라 한다. 이 책은 일종의 불교통일론으로 섭론종의 근본 성전이다. 眞諦 번역인 梁論에 대하여 大意를 보면, 모두 十章으로 나눈다. 제 1 應知依止相에서는 萬有의 근본識인 아뢰야식을 설명하고, 제 2 應知勝相에서는 三性을, 제 3 應知入勝相에서는 만법 唯識의 이치를 말하고, 제 4入 因果勝相에서는 보살행인 6바라밀을, 제 5 入因果修差別勝相에서는 10종의 階位를 설명하고, 제6에서 제8까지는 戒 · 定 · 慧의 3학을, 제 9에서는 涅槃을, 제 10 智差別勝相에서는 佛果의 三身을 설명했다.
요컨대 萬有는 필경에 唯心으로 돌아간다는 이론과 이에 의한 종교적 실천을 말하여, 대승의 교리가 소승의 교리보다 수승하다고 주장함. 그 가운데 一論의 요점은 아뢰야식과 三性을 말함. 그러나 阿梨耶를 唯識에서는 妄識이라 한 데 대하여, 이 論에서는 眞妄和合識이라 하고, 일면으로는 차별적 迷妄의 세계를 나타내어 그 妄을 일소하는 곳에 진정한 깨달음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출처 : 불교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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